양산의 정신 삼조의열과 임란공신, 독립운동가를 모신 양산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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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양산의 정신 삼조의열과 임란공신, 독립운동가를 모신 양산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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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교동 춘추공원 위쪽에 충렬사(忠烈祠)가 있습니다. 충렬사(忠烈祠) 자체가 충렬(忠烈, 충성스러운 열사)을 모시는 사당(祠)이기 때문에 한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한국, 중국, 대만 등에서까지 세워져 있는 신성한 곳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만 쉬고, 다른 날들은 쭉 열고 있다고 하네요!

하절기(4~9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0~3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싶으시다면 방문 일주일전까지 사전 신청(양산시 주민생활지원과(055-392-2446))을 하면 됩니다~

지도 출처 : 카카오맵

대략적인 지도입니다. 외삼문을 들어가면 재실과 비석군들이 있고, 그곳에서 내삼문으로 들어가면 사당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양산 충렬사
경상남도 양산시 교동
이곳 충렬사는 양산 정신의 근간인 삼조의열 3위를 비롯해 임란공신 28위, 항일독립운동유공자 42위의 충혼을 모신 곳으로 조선시대에 건립됐다. 훼철된 것을 2012년 장소를 달리하고 규모를 키워 새롭게 건립하였다.

옛 충렬사는 임란공신 조영규(趙英珪, ?~1592)공과 백수회(白受繪, 1574~1642)공을 향사하고자 1696년(숙종22) 양산읍성 내의 동헌 남쪽에 건립됐으나 1868년(고종5) 서원 등의 철폐령에 의해 훼철(毁撤)ehldjTek.

삼조의열은 신라 때 삽량주간이었던 만고충신 박제상(朴堤上, ?~?)공, 고려 때 양주방어사였던 김원현(金元鉉, ?~?)공, 조선 임진왜란 때 양산군수 조영규공을 일컫는다. 이들의 비석이 양산읍성 내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동안 피란신세를 겪었고, 광복 후 지역 원로들이 조성한 춘추원 장충단(奬忠壇)에 모셔져 오다 이곳 새 충렬사 내로 옮겨졌다.

또한 임란공신과 항일독립유공자들도 이곳에 함께 모시게 됨으로써 흩어진 양산 선각자들의 혼령을 한 곳에서 모시고 길이 추모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우리 시민들은 이곳 충렬사 재건과 함께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며, 충렬사를 후손들의 애국애족과 애향심을 일깨우기 위한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어느 충렬사를 가든 거의 똑같은 규칙이 적용되는데요! 바로 가운데 계단은 절대 이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운데 계단은 호국선열의 혼이 이용하는 계단이기 때문에, 방문자라면 우측통행 원칙에 따라, 오른쪽 계단을 따라 오르고, 왼쪽 계단을 따라 내려와야 합니다~

외삼문인 장충문(奬忠門)을 지나면 오른쪽엔 재실이 왼편엔 비석군이 보입니다.

재실인 춘추재(春秋齋)입니다.

오른편엔 7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만년춘추(萬年春秋). 삼조의열(三朝義烈)이라 쓰인 안내석 뒤로 3기의 중요한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맨 왼쪽부터 신라 눌지왕 때 고구려와 왜에 볼모로 잡혀 있던 왕의 두 아우를 구하고 순직한 박제상을 기리는 '신라 증대아찬 박공휘제상 만고충열비', 고려시대 양주방어사를 맡아 왜구 소탕에 앞장선 김원현을 기리는 '양주방어사 김공 승전비명 병서', 임진왜란 때 양산군수로 동래성의 동래부사 송상현과 함께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순국한 조영규 '증호조참판 조공비'입니다.

3기의 비석 왼편엔 삼조의열비와 춘추원지비가 있습니다.

내삼문인 의열문(義烈門)을 통과하면,

충렬사(忠烈祠)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순국선열만 모신 부산 충렬사와 달리 양산 충렬사에는 양산 정신의 근간인 박제상(신라 때 왕족 구하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침), 김원현(고려 왜구 침략 때 활약), 조영규(조선 임진왜란 때 활약)의 삼조의열 3위를 모시면서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분 28위, 항일독립운동유공자 39위 등을 모시고 있습니다.

 

참고로 양산군수 조영규는 부산 충렬사 본전 배위 16신위 중 동편에도 모셔지고 있습니다.

그는 고향의 충렬사와 전사했던 땅의 충렬사 모두에서 모셔지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임진왜란 당시 부산을 지켰던 사람들을 모신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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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조의열은 왼쪽부터 '조영규, 박제상, 김원현'의 순서로 모셔져 있습니다.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자 햇빛이 다시 들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뜻을 잊지 않기 위해 양산 지역의 위인들과 임란공신, 항일독립운동가들을 모신 양산 충렬사...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운 많은 분들을 다시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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