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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대학교병원 앞과 서구근대역사흔적길 소개
부산 서구 아미동의 동부, 토성역 바로 서쪽에 부산대학교병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임시수도기념거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등으로 가는 북쪽 길목을 따라
근현대의 여러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사진들과 사진에 실린 이야기들을 전하려고 합니다.
서구근대역사흔적길 | 서구는 한국전쟁 기간 중 1023일의 임시수도로서 정치·행정 기능이 집중되었고 피란민이 유입되어 주거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격자 형태의 패턴으로 이루어진 주택가를 걷다보면 서구청(구. 대정공원) , 한전 중부산지사(구. 남선전기(주) 사옥),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구.임시정부청사)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모습이 단김 여러 건축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
1-1. 부산부립병원~부산대학교병원
부산부립병원(현 부산대학교병원) : 제생의원(濟生醫院)에서 출발한 부산대학교병원 |
부산부립병원은 조선인과 일본 거류민의 의료제공을 위해 1876년 11월 13일 현재의 동광동(옛 초량왜관 일대관옥) 자리에 설립이 결정되고, 이듬해인 1877년 2월 11일 '관립제생의원'이라는 명칭으로 개원하였다. 이는 부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서양)의학이 시작된 병원이었다. 이후 1885년에 부산공립병원(釜山共立病院), 1894년에 부산공립병원(釜山公立病院)으로 개칭되어 운영되다, '부산거류민단립병원규칙'에 따라 1907년 4월 1일 부산거류민단립병원으로 개칭되고, 1914년 4월 1일 부산거류민단의 폐지로 부산부립병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
개원 당시 부산제생의원 | 1915년 부산부립병원(광복동) | 1926년 부산부립병원(광복동) |
: 부산부립병원과 순치병원의 통합 '부산부립병원시대' |
1935년 1월 25일 부산부립병원과 순치병원이 통합하여 아미동 현 부산대학교 병원 부지에 구 본관 건물을 착공하였으며, 후에 신축 개원하여 합병한 부산의 부립병원 시대를 열었다. 1949년 8월 15일 부산시립병원으로 명칭 변경되었으며 1956년 11월 1일 부산시립병원에서 제공한 6병상으로 시립병원 내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하였다. |
1930년대초 부산부립병원(광복동) | 1936년 부산부립병원(신축, 아미동) | 현재 부산대학교병원 |
1-2. 조선와사전기(주) 본사~남선합동전기(주) 부산지점~한국전력공사 중부산지사
한국전력공사 중부산지사 - 구. 조선와사전기(주), 합동전기(주) 사옥- |
일제강점기인 1936년 10월 부산지역의 전차운행, 전등가설, 가스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회사인 조선와사전기(주)의 본사 건물로 신축되었다. 이후 남선합동전기(주) 부산지점 사옥으로 사용되었고 피란수도 시절에는 상공부 건물로 활용되기도 했다. 1970년~80년대에는 한국전력 부산지사로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중부산지사로 사용하고 있다. 1층은 화강석 마감으로 사각기둥 형태의 필라스터를 이용한 출입구를 강조하였고 2층은 타일로 마감하였으며, 위쪽 처마선 아래에는 수평 돌림띠 장식이 돋보인다. 또한 내부에는 계단실의 인조 대리석, 난방배관, 대형금고 등이 남아 있어 일제강점기 근대 건축물 중 내부구조가 잘 보존되어있는 건축물이다. 특히, 부산 최초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는 역사성이 있다. |
1910년 조선와사전기(주) | 1928년 조선와사전기(주)와 전차 |
1-3. 경남도청~임시정부청사~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구. 경남도청, 임시정부청사- |
이 건물은 1925년 일제가 식민지배의 편리성을 위해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을 옮기면서 건립하였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북한국의 기습 남침으로 이승만 정부는 한강교를 폭파하고 대전과 대구, 부산까지 후퇴하면서 1950년 8월 18일 경남도청 건물을 옛 부산지방법원(현. 동아대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에는 대법원과 서울 고등법원 등의 사법기관이 자리를 잡았고, 경남도청 무덕전에는 국회의사당이 옮겨 오면서 1023일 동안 서구는 행정, 입법, 사법이 한자리에 있는 명실상부 피란수도로서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현재에는 국보 2점을 포함해 25,000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
1926년 경남도청 | 1928년 부산지방법원 | 1930년대 경남도청 무덕전 |
1-4. 경남도지사 관사~임시정부 대통령 관저~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기념관 : 구. 경남도지사 관사, 임시정부 대통령 관저 |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상남도 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1926년 8월 10일 도지사 관사로 지어진 벽돌조 2층 가옥으로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부산이 대한민국의 피란수도로 가능하던 기간 동안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거처하였던 곳이다. 대통령 관저는 근대건축물로서의 역사성이 인정되어 2018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6호로 지정되었다. |
1-5. 1909~1951년 당시의 사진들
1909년 아미동에서 바라본 부산항 | 1926년 토성동 조선와사전기(주)와 전차 | 1951년 피란민 행렬 |
1-6. 1023 피란수도 부산
1023 피란수도 부산 | 전쟁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피란수도 흔적길 |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고향을 떠나 간단한 가재도구를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피난하는 사람들 "부산으로 피란민들이 몰려와 부산역 앞으로 집결을 하니 아미동, 청학동, 당감동 등으로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거기서 부산시 공무원이 종이쪽지 한 장을 주면서 이곳에 가서 살라고 했습니다. 종이쪽지에는 [아미동 산19번지]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 비석마을 주민 인터뷰 중- |
1-7. 부산 마지막 전차의 흔적
부산 마지막 전차의 흔적 -부산전차 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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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 | 부산진과 동래를 잇는 경편철도 최초 운영 | ||
1910 | 한국와사전기(주) 창립 | ||
1915 | 시내 노선 정식 개통 - 출발점(현, 범일동) |
||
1916~28 | 광복동을 관통하는 노선 연장 및 확장 운행 | ||
1934 | 영도대교 개통 및 남항동 노선 개설 | ||
1951 | 교통수요증가(해방 및 피란민 증가) | ||
1952~3 | 대청동선 폐지 | ||
1968.5.19. | 마지막 전차 운행 |
1-8. 1939년 부산전차 지도
1-9. 1968년 자취를 감춘 부산전차
1968년 자취를 감춘 부산전차 |
부산의 전차는 일제의 물자수송과 일본인의 동래온천 이용을 위해 개통되었다. 1909년 부산진과 동래부간 경편궤도 운수를 시작으로 1915년 부산역에서 동래 온천장까지 확장되었고, 그 이듬해인 1916년에는 부산역앞~보수동~토성동을 오가는 노선이 개통되면서 약 50여 년간 부산의 사람과 물자 이동을 위한 주요 교통수단으로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한국전쟁 후 급격한 인구 증가와 버스 사업의 발전으로 속도가 느린 전차는 이용객이 점차 감소하여 1968년 5월 19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당시 운행하였던 마지막 전차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전시되어 있다. |
1920년 대청로 한국은행 앞 전차선로 | 1953년 충무동로타리 일대 | 1952년 보수천변 피란민 움막 |
옛 전차길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활발했던 부산 근·현대기의 주요 도로였다. 전차길과 정차장은 사라졌지만, 그 추억과 흔적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
2. 부산대학병원.토성역 버스 정거장과 길건너 있는 인근 관광지도
부산대학병원.토성역 버스 정거장은 근대느낌이 나는 벽돌과 전통적인 느낌의 한옥기와로 지어졌습니다. 근현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버스 정거장입니다.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 안내판에는 '임시수도정부청사, 한국전력공사, 임시수도기념관, 1023 피란수도 흔적길, 부산대학교병원, 서구청, 비석문화마을, 천마산 산복마을 흔적길' 등의 위치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는 근현대 아픔을 가진 문화유산이 많기에 그 점을 생각하면서 둘러보시면 더 역사적인 감상에 빠질 수 있을 겁니다.
인근 토성역 4번 출구에 있는 토성터 안내판도 있으니 지나가다 들려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780
그리고 토성역 1~3번출구로 내려가서 보이는 서구 관광 안내판도 참고바랍니다.
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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