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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문
1-1. 당시 원문
韓國ノ國號ヲ改メ朝鮮ト稱スルノ件 |
朕韓國ノ國號ヲ改メ朝鮮ト稱スルノ件ヲ裁可シ茲ニ之ヲ公布セシム 御 名 御 璽 明治四十三年八月二十九日 內閣總理大臣 侯爵 桂太郞 勅令第三百十八號 韓國ノ國號ハ之ヲ改メ爾今朝鮮ト稱ス |
附則 本令ハ公布ノ日ヨリ之ヲ施行ス |
1-2. 가타카나를 히라가나로 바꾼 원문
韓國の國號を改め朝鮮と稱するの件 |
朕韓國の國號を改め朝鮮と稱するの件を裁可し茲に之を公布せしむ 御 名 御 璽 明治四十三年八月二十九日 內閣總理大臣 侯爵 桂太郞 勅令第三百十八號 韓國の國號は之を改め爾今朝鮮と稱す |
附則 本令は公布の日より之を施行す |
2. 번역
한국(韓國)의 국호를 고쳐 조선(朝鮮)이라 칭하는 건 |
짐(朕)(은) 한국(韓國)의 국호를 고쳐 조선(朝鮮)이라 칭하는 건을 재가하고 이에 이를 공포케 한다. 어 명 어 새 메이지(明治) 43년(1910년) 8월 29일 내각총리대신(內閣總理大臣) 후작(侯爵) 가쓰라 다로(桂太郞) 칙령(勅令) 제318호 한국(韓國)의 국호는 이를 고쳐 이제부터(爾今) 조선(朝鮮)이라고 칭한다. |
부칙 본령은 공포한 날부터 이를 시행한다. |
3. 당시의 역사
1875년에 일어난 운요호 사건. 그리고 그를 빌미로 일본이 조선과 체결한 <강화도 조약(1876)>. 이후로도 여러 조약을 맺고,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조선 그리고 그를 계승한 대한제국은 결국 1910년 8월 22일 <한일병합조약(1910)>을 맺습니다.
그리고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은 앞서 소개한 <한국의 국호를 고쳐 조선으로 칭하는 건>과 함께 발표되어 '대한제국'은 '일본제국령 조선'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겁니다. 우리는 역사에서 단순히 '일제강점기'라고 배우는 시대의 한반도는 문헌적으로 '조선'이라는 공식 명칭이 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3.1 운동 당시 공식적인 구호인 '대한독립만세'보다 '조선독립만세'라고 더 많이 불렀고, 일본인도 '조센징(조선인)'이라 불렀던 상황을 지금껏 단순한 구어적인 측면으로만 생각했는데, 이 문서를 번역하면서 일본측 공식 문서에서 이 땅을 '조선'이라 불렀음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지만, 사실 부분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문건을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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