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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명장로 67번길쪽에 '양산 이씨 장강공파 반여재실(梁山李氏 莊剛公派 盤如齋室)'이란 곳이 있습니다. 역시 여타의 재실처럼 개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인천 이씨에서 분적한 양산 이씨(梁山李氏) 중 이징석의 후손들이 양산 이씨가 되었고, 다른 형제들은 인천 이씨로 돌아가거나, 영산 이씨로 분파했습니다. 그렇게 사실상 장강공 이징석의 후예가 양산 이씨가 됩니다. 이 재실을 '양산 이씨 장강공파'의 재실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런 '장강공파가 유일한 정통이 된' 상황을 반영한 듯 합니다.
이 양산 이씨의 후예들은 사직공파와 군사공파로 나뉘어졌는데요. 이 사직공파의 후예 중 이식이란 분이 조선 전기에 양산에서 동래로 넘어옵니다. 그렇게 그는 동래 입향조가 되었죠.
그들의 후예는 2013년 기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과 재성동 등에 대를 이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나가다 만나게 된 이 작은 집은 사실 양산 이씨라는 한 집안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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