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철마의 중리회관 설립에 도움을 준 분을 기리는 김활경 공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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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기장 철마의 중리회관 설립에 도움을 준 분을 기리는 김활경 공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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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철마면 중리마을! 이곳의 마을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중리회관이 나옵니다. 참고로 이 마을의 오른편엔 수리정(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671)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근심이 절로 풀어지는 기장 철마면의 수리정

전 지도만 보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에 많은 거리를 걸어서 대곡마을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습니다만... 버스를 타고 간다면, 철마면 인근에 내려서 '철마면행정복지센터 정류장(16309)'에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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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관의 앞에서 '의정(毅政) 김활경(金活更) 공적비(功績碑)'라고 쓰인 비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비 뒷면과 옆면을 더 살펴봤습니다.

비의 뒷면 비 정면 기준 우측면
옛 선비의 귀양터로서 갖가지 사연과 유서(由緖)를 남긴 수리정을 옆에 끼고 아담하게 세워진 이 새마을회관은 바로 우리 동민의 협동과 자조 자립정신의 상징인 동시에 새 역사 창조의 보금자리로 삼을 것이다. 향토출신 의정(毅政) 김활경(金活更)의 정성과 불타는 애향심에서 이루워진 이 회관을 우리 동민은 서로 아끼고 돌보아 길이 보존토록 할 것이며 아울러 제ㅇ이의 그 공적을 영구히 빛내고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이 자리에 기념비를 세우니라  1974년 7월 27일(卄七日)
웅천리(熊川里) 중리(中里) 부락 동민 일동

아마 '김활경'이란 분은 이 부산 기장 철마의 중리마을에 위치한 중리마을회관을 짓는 데 큰 이바지를 한 듯합니다. 이에 1974년 7월 27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이 비석을 지은 것이라 볼 수 있겠네요. 그렇게 지어진 이 중리마을회관은 이후에 마을의 중심이 되어 지금까지도 마을 사람들이 모이고 의논하고 마을을 즐겁게 이끌어 가기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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