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수 - 학습 방법 개선에 관한 일 조사연구 -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 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수 - 학습 방법 개선에 관한 일 조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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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1982년까지도 한국어 교육은 행동주의 심리학과 구조주의 언어학에 기초한 청각 구두 교수법(청각구두접근법, Audio-Lingual Approach)을 중심으로 모방과 반복을 통한 습관 형성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천부적인 언어 능력을 통해 규칙 체계를 내재화하고 무한한 문장을 생성한다는 노엄 촘스키(Noam Chomsky, 1928-)의 변형 생성 문법 이론(transformational generative grammar)이 대두된 이후, 성인의 외국어 습득 과정은 어린아이의 모국어 습득 과정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이 지적되었으나, 이러한 언어학적 이론들이 실제 교수-학습 현장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2. 연구의 목적
연구는 구조주의와 행동주의 기반의 교육과 변형 생성 문법 그리고 인지주의 기반의 교육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한국어 교수-학습 방법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교사와 학생 집단의 소망성 정도(기대 수준)와 접근 정도(현재 상황) 간의 지각 차이를 알아보고, 이들의 변인별 집단 간 소망성 및 접근 정도를 고찰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2. 언어 교수-학습에 관한 이론적 고찰
논문은 구조주의와 행동주의 기반의 청각 구두 교수법과 변형 생성 문법과 인지주의 기반의 인지 학습 이론(cognitive code learning theory)이라는 언어 교수학습의 두 가지 이론적 주류를 고찰했습니다.
2-1. 역사적 배경
언어 교육은 1940년대까지 주입식 교육인 문법 번역식 방법(grammar-translation method)을 사용해 왔으나, 이에 반발하여 모국어를 배제하고 직접 외국어를 사용하게 하는 직접 교수법(direct method)이 등장합니다. 이후 해럴드 E. 파머(Harold E. Palmer, 1877-1949)의 구두 교수법(oral method)과 프랑수아 구앵(François Gouin, 1831-1896)의 심리적 방법인 연속 교수법(series method)은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을 강조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1939-1945) 당시 구조주의 언어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군대식 방법(Army Method) 등이 나타났고, 1940년대 전후 행동주의 심리학의 뒷받침을 받은 청각 구두 교수법(aural-oral approach)이 주를 이뤘으나, 1957년 노엄 촘스키의 변형 생성 문법 등장 이후 청각 구두 교수법이 비판받으면서 인지 학습 이론이 언어 교육계에서 큰 주목을 받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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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언어 교수-학습 방법
2-2-1. 청각 구두 교수법
찰스 C. 프라이스(Charles C. Fries, 1887-1967)와 윌리엄 G. 몰턴(William G. Moulton, 1914-2000) 등의 이론에 근거한 청각 구두 교수법(aural-oral approach)은 구조주의 언어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에 기반하여 언어를 일련의 습관으로 보며, 음성을 중심으로 한 기계적 반복 연습과 모방을 강조하는 교수법으로, 대화 외우기와 문형 연습을 통한 집중적 훈련이 주요 특징입니다.
2-2-2. 인지 학습 이론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와 빌헬름 폰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 1767-1835)의 이성주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노암 촘스키의 변형 생성 문법과 인지주의 심리학에 근거하여 J.B. 캐롤(J.B. Caroll, 1916-2003)이 창시한 인지 학습 이론(cognitive code learning theory)은 언어를 선천적인 규칙 체계와 창조적 능력에 의해 습득한다고 보고, 언어의 규칙성과 문법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중시하며, 단순한 모방과 반복보다 학습자의 사고와 창의적 언어 사용 능력을 강조하는 교수법입니다. 또한 심층구조와 표면구조의 관계, 문법과 의미의 연계, 귀납법과 연역법의 조화를 중시하며, 1970년대 이후에는 문법의 중요성 재인식, 과오 분석의 활용, 의미 중심의 의사소통, 그리고 다양한 교수법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절충주의적 접근으로 발전하였죠.
2-3. 모국어 습득과 외국어 습득의 차이
모국어는 어린 시절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무의식적으로 습득하지만, 외국어는 성인이 된 후 의식적이고 분석적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은 이미 사고력과 지능이 발달해 문법과 의미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 하지만, 집중력이 어린아이보다 낮고 모국어의 영향으로 발음, 어휘, 문법, 문화 등에서 간섭(방해 현상)을 받기 쉽습니다. 또한 외국어 학습은 학습 기회가 제한적이고 학습 동기도 다양하므로, 효과적인 교수법과 흥미를 유발하는 교재를 통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모국어의 간섭을 줄이는 것이 성공적인 외국어 습득의 핵심이죠.
3. 연구의 방법
3-1. 조사대상
연구는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1959.04.01.-)에 재직 중인 교사 22명, 재학생 39명, 졸업생 2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교사의 변인(연령, 경력)과 학생의 변인(연령, 성, 국적, 교육기간)을 고려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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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조사도구
연구는 문헌 연구를 통해 청각 구두 교수법과 인지 학습 이론을 고찰하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각 영역별로 10문항씩 총 40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작성하여 피조사자의 소망성 정도(기대 수준)와 접근 정도를 측정하였습니다. 그 문항은 논문을 직접 참고해보세요~
3-3. 자료처리
수집된 데이터는 리커트형 척도(리커트 척도, Likert-type)에 따라 5단계 척도를 사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고, 소망성 정도와 접근 정도의 평균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검증(t-검정, t-test)을 실시하였으며,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일원 변량 분석(일원배치 분산분석, one-way ANOVA)을 수행하였습니다.
3-4. 연구의 제한점
연구는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이라는 특정 기관의 교사와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다양한 학생 변인 중 변인은 일부로 제한되었으며, 외국어가 모국과 사용국에서 실시되는 각각의 교육 환경의 특수성이 있으므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거나 해외 교육 현장에 확대 적용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4. 결과분석의 요약
4-1. 소망성 정도에 관한 반응 경향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소망성(선호도)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 대부분의 방법이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다만 40개 문항 중 24개에서 교사와 학생 간 유의미한 인식 차이가 있었으며, 교사는 연령과 경력이 높을수록 소망성 평가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학생은 연령, 성별, 교육기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국적에 따라 서양인 집단이 동양인 집단보다 대체로 높은 소망성 정도를 나타내는 등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하네요.
또한 일부 교사는 음소기호 사용이나 묵독 활동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여, 교수 경험과 교육 대상에 따라 선호하는 교수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4-2. 접근정도에 관한 반응 경향
전체 집단의 접근 정도 평균은 보통 수준을 나타냈으며, 교사 집단이 학생 집단보다 높은 접근 정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교사는 연령과 경력이 높을수록 접근 정도가 높았고, 학생은 연령·성별·교육기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국적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서양인 집단은 동양인 집단보다 대부분의 교수·학습 방법에서 접근 정도가 낮았지만, 음소기호 사용과 관련된 문항에서는 더 높은 접근 정도를 보였다고 하네요.
4-3. 소망성 정도와 접근정도의 차이에 관한 반응 경향
소망성 정도와 접근 정도를 비교한 결과, 40문항 중 38문항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실제 교수-학습 방법이 교사와 학생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충 자료 제공, 단계별 연습, 관련 문형 비교 설명 등 교사의 준비와 노력이 많이 필요한 방법은 소망성은 높지만 실제 활용은 낮았습니다. 반면, 쓰기 연습이나 대화 암기 등 일부 방법은 소망성과 접근 정도가 모두 높아 비교적 활발히 활용되었으며, 낭독 중심 활동 등은 소망성과 접근 정도가 모두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대화 암기와 관련된 일부 방법은 기대 수준보다 실제 사용이 더 많은 것으로 인식되었다고 분석된다고 하네요.
5. 결론 및 제언
5-1. 결론
연구는 청각 구두 교수법과 인지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수-학습 방법이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됨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학생 중심의 인지 학습적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교사의 연구와 자료 개발을 통해 실제 교육 현장에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논문은 교수-학습 방법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리엔테이션 등을 운영하여 교사와 학생의 인식 차이를 보완하고, 언어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수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선하여 교육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5-2. 제언
본 연구는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의 일부 구성원과 한국어 교육에만 국한되었으므로, 향후 다른 한국어 교육 기관들을 포함한 종합적인 비교 분석 연구와 다양한 외국어 교육 상황을 아우르는 기초 조사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
6. 독자의 제언
이 논문은 국내 최초 대학 부설 한국어 교육기관인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소속의 교사와 학생들의 80년대 한국어 교육 방식에 대한 인식과 바램의 정도와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논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한국어교육 분야 초창기에 행동주의 심리학과 구조주의 언어학에 기초한 청각 구두 교수법과 변형 생성 문법 이론과 인지주의 심리학에 기반한 인지 학습이론의 차이와 정의를 정리하고, 언어 교육의 역사를 정리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가지는 논문입니다.
이 논문을 읽으면서 한국어교원은 한국어 교육 방법을 지식적인 방법과 실천을 통해 익히고, 다양한 자료 개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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