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Электронный архив ТПУ: Функционирование дейктических обращенийв ко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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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스크폴리텍대학교(Томский политехниче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의 안나 알렉산드로브나 안토노바(Ан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Антонова)가 제3회 국제 학술-실천 콘퍼런스 "현대 공학 교육의 언어학적 및 문화학적 측면" 논문집(сборник научных трудов III Международной научно-практической конференции "Лингвистические и культурологические аспекты современного инженерного образования")에 올린 학술논문 <한국어 담화 문화에서 직시적 호칭어의 기능(Функционирование дейктических обращенийв корейской речевой культуре, 2022)>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논문은 러시아어 화자가 한국어 일상 대화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네 가지 직시적 호칭어(дейктическое обращение)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담화 상황에서 특정 직시적 호칭어의 선택을 결정하는 다양한 언어 외적 요인의 영향에 대해 고찰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논문이라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1. 서론
언어적 의사소통 과정에서 특별하고 보편적인 의사소통 단위(коммуникативная единица)인 호칭어(обращение)는 대화 참여자들(коммуниканты)의 역할을 정의하고, 그들 사이의 관계를 표시하며, 화자와 청자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합니다. 호칭어는 각 언어마다 기능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특정 언어 공동체(языковой коллектив)의 문화와 사고방식(менталитет)에 반영되기에 다양한 언어를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논문은 비격식적 의사소통(неформальное общение)의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한국어 직시적 호칭어 연구에 전념합니다. 여기서 비격식적 의사소통이란 비공식적-정중체(неофициально вежливый стиль, 해요체), 중립체(нейтральный стиль), 공식적-친근체, 비공식적-친근체(неофициально-фамильярный стиль, 해체)와 같은 정중함(вежливость)의 스타일로 나타납니다.
A. A. 키브리크(А. А. Кибрик)에 따르면, 정중함의 범주(категория вежливости)는 흔히 직시적 요소(дейктический элемент) 혹은 직시(дейксис)에 의해 표시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직시란
어휘적, 문법적 수단으로 표현되는 언어적 단위의 의미나 기능으로서의 지시(indication, указание)를 의미합니다. 직시적 호칭어는 1·2인칭의 단·복수 대명사(местоимение 1-го и 2-го л. ед. и мн. ч.) 등으로 표현되므로 역할 직시(ролевой дейксис)에 해당한다고 논문은 분석합니다.
본 논문에서는 수신자(청자)에 대한 2인칭 단수 직시적 호칭어(дейктическое обращение 2-го л. ед. ч. по отношению к адресату)의 사용 특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한국어 담화 문화는 이러한 호칭어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고 여깁니다.
2. 본론
2-1. 한국어 비격식 의사소통에서의 2인칭 직시적 호칭어 기능 분석
권영(Квон Ён)의 <한국어 호칭의 특성(Особенности корейского обращения, 2007)>에서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2인칭 대명사의 수에 관한 문제는 논쟁적이라고 지적'합니다. 또 '한국어에서 9가지 대명사 형태를 구분하지만, 해당 논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는 주로 4가지 형태가 실현되며, 나머지는 사용 범위의 제한으로 인해 구어체에서 거의 쓰이지 않거나 고어로 간주'된다고 하죠. '이러한 직시적 호칭어로는 공식 서신에서 청자를 부를 때 사용하는 '귀하(貴下, Вы)'나, 공식적인 의사소통 상황에서 사용되는 정중한 호칭어인 '님(Вы)' 등을 들 수 있다'라고 합니다.
| 러시아어 대명사 | 논문에 소개된 대응 한국어 대명사 |
| ты | 너, 자기, 당신, 자네 |
| вы | 당신 |
그리고 한국어에서 널리 사용되는 2인칭 단수 직시적 호칭어로는 '너(ты)', '자기(ты)', '당신(ты, вы)', 그리고 '자네(ты)'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이제 논문은 비격식적 의사소통 상황에서 이들의 기능적 특성을 살펴봅니다.
2-2. 대명사 '너'
대명사 '너'(ты)'는 '(중년 남성이 친구에게) 넌, 새꺄 여기 아무도 없잖아' 혹은 '(남편이 아내에게)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와 같은 예시처럼, 화자와 동년배(ровесник)인 남녀 모두에게 사용됩니다. 물론, '(어머니가 딸에게) 넌 꼭 거짓말하다 들키면 화내더라'와 같은 예시처럼, 연하(младший по возрасту)의 대화 상대에게도 사용되죠. 그 외에도 '(상급자(вышестоящий по положению)가 하급자(нижестоящий по статусу)에게) 너 확실해?'와 같이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도 사용합니다. 이런 예시들을 살펴보면 '너'라는 호칭어는 대화 상대 간의 친밀한 관계(близкие отношения)를 나타내지만, 연하 화자가 부모님이나 형, 누나에게, 하급자가 상급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2-3. 대명사 '자기'
대명사 '자기(ты)'는 젊은 연인, 신혼부부 또는 부부 사이의 대화에서 사용되며,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는데, '(젊은 남성이 그의 여자친구에게) 어우... 자기야 나 미쳤나 봐?'와 같이 대부분의 경우 여성 청자에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아내가 남편에게) 자기야 우리 끝난 거야'와 같은 반어법으로서의 사용 예시처럼, 이 직시적 호칭어의 비전형적인 기능(нетипичный пример)도 발견됩니다.
2-4. 대명사 '당신'
3. 대명사 '당신(ты, вы)'은 담화에서 존중하는 호칭어(уважительное обращение)로도 멸시하는 호칭어(пренебрежительное обращение)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의사소통 단위는 비격식적 대화(부부 사이, 중년의 남녀, 서로 잘 모르는 대화 상대)에서 기능하며, 특정 상황에서의 사용은 다양한 언어 외적 요인(экстралингвистический фактор), 특히 대화 상대 간의 관계 유형과 친밀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에게) 근데... 당신 여전히 매력적이고 이뻐'라는 예문에서는 '당신'을 사용하여 친밀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남성 화자가 잘 모르는 여성 청자에게) 아니 왜 이렇게 이쁘세요, 당신?'과 같은 수사적 질문(риторический вопрос)인 예문에서처럼, 친밀한 거리를 좁히기 위한 정중한 표현으로 사용될 수도 있죠.
그러나 서로 잘 모르고 친밀한 관계가 아닌 경우, '당신'은 애정의 함축 의미를 잃고, 화자가 청자에 대해 경멸, 적대감, 혹은 공격적인 태도를 표현하는 친근한 호칭어(фамильярное обращение)로 작용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 내가 왜?! 당신 (병원) 인턴이지? 맞지?'라는 예문은 발화자가 청자에게 화를 내면서 '당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5. 대명사 '자네'
대명사 '자네(ты)'는 존중하는 호칭어로 간주되며,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이보게 자네 제발 좀 그만해'와 같은 예문에서처럼, 주로 중년 이상의 남성 언어에서 나타나며, 청자의 지위가 화자보다 낮을 때 사용됩니다. 또한, 이 호칭어는 '(남성이 친구를 안심시키며) 그거는 자네가 걱정할 일 아니고'에서처럼, 대화 상대의 지위가 대등한 우호적인 환경에서도 기능하죠.
3.결론
결론적으로 한국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2인칭 단수 지시적 호칭어는 '너', '자기', '당신', '자네'이며, 이들은 다양한 일상 의사소통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그리고 한국어 담화 문화에는 다른 지시적 호칭어들도 존재하지만, 그 사용 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청자에 대한 특정 지시적 호칭어의 선택은 '대화자의 성별 및 연령 특성, 특정 의사소통 상황 내에서의 지위, 대화 참여자 관계 유형 및 친밀도'와 같은 언어 외적 요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호칭어로서 사용되는 대명사 형태의 기능은 청자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 강화됨에 따라 대명사 대신 직함이나 이름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대명사 호칭어의 지시 기능이 약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제언
이 논문은 한국어 일상 회화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네 가지 2인칭 단수 호칭어인 '너, 자기, 당신, 자네'에 주목합니다. 연구자는 단순히 단어의 뜻을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 상대의 성별, 연령, 사회적 지위, 친밀도 등 다양한 언어 외적 요인들이 어떻게 호칭의 선택을 결정하는지 다차원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이 동년배 친구에게 친밀함의 표현으로 '자기'라고 부르는 현상 등 모든 일상적인 담화 상황에서의 2인칭 단수 직시적 호칭어의 사용을 완벽하게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어 특유의 복잡한 언어 환경을 고려할 때, 외부 연구자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화자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2인칭 호칭어들의 기능과 특징을 학술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했으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커질수록 대명사의 기능은 약해지고, 오히려 직함이나 이름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결론은 한국어 호칭 체계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어쨌든, 한국어 호칭어는 대화하는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조절하는 정교한 도구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스스로 2인칭 단수 직시적 호칭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