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래구 복천동 동래읍성역사관 뒤편 돌계단으로 올라오거나, 동래읍성 북문에서 내려오면 장영실 과학동산이 있습니다.
[부산] 동래의 전체적인 역사와 동래읍성의 이야기를 기록한 동래읍성역사관
부산 동래구 복천동의 복천박물관에서 동래읍성 북문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올라가면 [부산] 부산 가야사 아카이브를 세우다! 복천박물관1. 복천박물관1969년부터 1974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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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문 중 유일하게 복원된 동래읍성 북문
동래사적공원 중간쯤으로 올라오면 저 멀리 큰 문 하나가 보입니다.북문(北門)입니다. 정확히는 동래읍성(東萊邑城) 북문(北門)이죠.동래읍성 바깥쪽에서 왼쪽을 보면 이렇게 잘 정비된 동래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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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일 | (4월-10월) 09:00-18:00 (11월-3월) 09:00-17:00 - 휴장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임시 공휴일)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동래읍성 역사관 : 051-550-6634 동래문화시설사업소 : 051-550-6604 |
| 해설 및 신청 | 해설 시간 : 정시 시작, 회당 약 40분, 회당 30명 인원 해설 내용 : 장영실 과학동산 전시 고천문기기 해설 해설사 :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과학문화해설사 해설비 : 무료 운영 시간 - 동절기(12월-2월) : 주2일(토, 일) 10:00, 11:00, 13:00, 14:00, 15:00 - 3월-4월, 6월-9월, 11월 : 주3일(수, 토, 일) 수(10:00, 11:00, 13:00), 주말(10:00, 11:00, 13:00, 14:00, 15:00) - 5월, 10월 : 주4일(수, 금, 토, 일) 수/금(10:00, 11:00, 13:00), 주말(10:00, 11:00, 13:00, 14:00, 15:00) 예약 방법 :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사이트 혹은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기획운영실 전화 신청 |

이곳은 조선시대 세종 재위 시절 동래 출신의 과학자 장영실이 만든 세계 최고의 옛 천문의기를 모아 복원해 전시하는 장영실 과학동산입니다. 이곳에서 조선시대의 다양한 천문의기들을 살펴볼 수 있죠.


조선 세종 16년(1434년)에 최초로 제작된 반구형 오목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 하늘을 우러르는 해시계)입니다. 시각선(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눈금), 위선(24절기의 눈금), 시반면(영침의 그림자가 맺히는 반구형의 면), 영침(해시계의 중심에 위치한 뾰족한 형태로 해당 지역의 북극 고도를 향하는 구조), 지평면(24절기와 24방위를 표시한 면)으로 구성되었으며, 영침의 그림자에 따라 시간과 계절을 알 수 있었고, 해 뜨는 시간과 해 지는 시간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해와 달, 그리고 오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을 관측하는 천문관측기기인 혼천의(渾天儀)입니다. 1669년에 학자 송이영(宋以潁, 1619-?)이 제작한 혼천시계 중 혼천의 부분을 복원해 전시하고 있는데요. 24방위가 표시된 지평환, 28수가 새겨져 있고 하늘 적도 방향으로 향한 적도단환, 24기와 28수가 새겨져 있고 적도환가 23.5도 어긋나 태양의 움직임을 묘사한 황도단환, 황도와 약 5도 어긋나며 달이 운행하는 움직임을 묘사한 백도단환 그리고 지구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장영실의 생애를 묘사한 설명문과 그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그는 경점지기, 자격루, 혼천의, 갑인자, 대간의, 소간의, 현주일구, 앙부일구, 일성정시의, 규표, 흠경각 옥루, 측우기 등을 만들었으나 1442년에 세종이 탄 안여(수레)가 파손된 혐의로 곤장 80대를 맞은 뒤, 그 이후로 역사 기록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다음 동양해시계광장도 있습니다. 십이지신을 캐릭터로 만든 체험형 해시계로, 12개의 기둥에 각 십이지신이 서 있고, 그 띠에 해당하는 성격이 써져 있습니다. 가운데에 서서 자신의 그림자를 통해 현재의 시간을 읽을 수 있죠~



이렇게 자신의 띠를 찾아서 성격을 읽어보는 재미도 느껴보세요~


혼상(渾象) 혹은 천구의를 통해 조선의 관상감은 하루 밤의 시간과 일 년의 계절을 측정할 수 있었는데요. 많은 서원에서 우주의 구조와 오행성의 운동 그리고 시간 측정의 원리를 설명하는 교육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혼상은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퇴계서원)에 있었던 도산서원 혼상을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이 구면에 1464개의 별들이 새겨져 있으며, 구를 회전시키며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다리에는 사신(四神)을 새겨 동서남북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고려 시대 말기 전쟁통에 평양성에서 유실되어 강물에 빠져서 사라졌다가 그 복사본을 조선 태조에게 가져왔는데, 이를 기반으로 1395년에 학자들이 당대의 바뀐 별의 움직임을 반영해서 이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석각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최근 연구에 따라 조선 세종 때 완성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어쩄든 2026년 기준으로도 세계적으로도 관측 연대 기준 가장 오래된 전천천문도이면서 남송의 <순우천문도> 다음으로 제작 연대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전천천문도라는 의의를 가집니다.


그다음으로는 서양해시계 광장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황도 12궁을 바탕으로 각 별자리의 성격 특징이 묘사되어 있죠.



해시계와 별시계의 기능을 합쳐 낮과 밤의 시간 모두 측정할 수 있도록 1437년에 만든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모형도 있습니다.



1437년에 처음 만들어진 남북을 잇는 가는 줄을 지구의 자전축 방향과 일치하도록 추를 달아 팽팽히 당기도록 설치해 그 줄의 그림자를 둥근 시간판에 나타나게 하여 그 눈금을 통해 하루의 시간을 측정하는 현주일구(懸珠日晷)도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시계인데 이곳에서는 확대복원해서 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계천의 물의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6각 방추형 돌로 만든 하천 수위계인 수표와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는 풍기를 세우기 위해 아래에 설치한 풍기대의 모형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설치된 수표는 청계천 수표로 마전교 서쪽에 낮은 돌기둥 위에 나무기둥을 세운 형태였다가 15세기에 돌로 계량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 풍기대는 1770년대쯤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창경궁 풍기대를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다음 조선 세종 때 처음 만들어진 세계 최초로 제작된 통일된 강우량을 측정하는 측우기와 그 측우기를 올려두는 측우대의 모형도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현존하는 측우기 중 가장 오래된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의 모형과 그 측우기를 바치는 대구 경상 감영 측우대 모형을 만들어 합쳐뒀습니다. 그 오른편으로 관상가 측우대 모형과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모형도 보입니다.



그다음 동향 벽면해시계와 서향 벽면해시계(입면일구) 모형도 볼 수 있는데요. 벽면에 그려진 시각선과 계절선에 맺힌 영침그림자를 통해 시간을 읽는 해시계입니다. 서양에서는 일찍이 벽면을 이용한 해시계가 발달했다고 하는데요. 이 해시계는 남북방향으로 설치되어 시반면은 동서방향을 향해있죠.



해시계의 시반면을 하늘의 적도면에 맞춘 적도식 해시계입니다. 조선 초기의 현주일구, 천평일구 등이 이러한 적도식 해시계로 분류되죠. 이 적도식 해시계는 시반 양측면에 12시 100각이 새겨져 있구요. 중심에는 지구의 자전축방향(하늘의 남북극)으로 영침이 관통해 꼽혀 있습니다. 춘분부터 추분까지 위쪽의 시반면에 맺힌 영침 그림자로, 추분에서 다음 해 춘분가지 아래쪽 시반면으로 시간을 읽습니다.



중국을 통해 들어와 서양식으로 만들어진 18세기 초에 제작된 평면해시계인 신법지평일구(新法地平日晷)입니다. 이 해시계는 해그림자를 받는 시반면과 해그림자를 나타내는 영침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시반면에는 13개의 시각선과 11개의 절기선이 그러져 있어 영침의 그림자로 시간과 계절을 알 수 있습니다. 보물 제840호 신법지평일구를 현재의 설치장소의 위치(북위 35도 12분)에 맞도록 시반면을 수정하고, 영침을 새로 제작해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제 이런 천문기기를 만들고 연구하는 대가였던 장영실의 흉상도 보이네요.


세종대왕 기념관에 보존되어 있는 세종대왕 기념관 일구대를 본떠 만든 해시계 모형입니다. 일구대 위에 2단으로 된 원주형 해시계가 놓여 있으며, 해그림자를 받는 시반면 위에 12개의 시각선과 동서남북의 방향 표시가 되어 있고, 중앙에 위치한 영침의 그림자로서 시간과 태양의 방향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간의를 보러 갑니다.


조선시대 세종 재위기에 간의대를 설치하고 여러 천문 기기를 만들며 조선만의 천체를 관측하고 정확한 시간을 측정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나무로 간의를 제작하여 한성(서울)의 북극고도(위도)를 측정했고, 이후 1434년에 청동으로 간의를 제작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간의는 혼천의를 '간략하게' 만든 것으로, 오늘날의 적도의식 망원경 시스템과 동일한 적도의식 기기입니다. 사유환, 규형, 적도환, 백각환, 계형, 입운환, 지평환, 정극환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뒤편에는 1824년에서 183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동궐도> 고려대소장본을 묘사한 타일 그림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동궐은 창덕궁과 창경궁을 말하며, 동궐도는 이 두 궁궐을 함께 그린 그림이란 뜻이죠.
[서울] 조선의 성대한 경사가 머무는 궁, 창경궁
창덕궁과 창경궁을 연결하는 창경궁 함양문입니다.창경궁(昌慶宮, Changgyeonggung palace)본래 창경궁터에는 1418년에 세운 수강궁(壽康宮)이 있었다. 수강궁은 세종 때 상왕(上王) 태종을 위해 창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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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동래 출신의 과학자 장영실을 중심으로 조선의 다양한 천문관측기기와 시계들을 소개하고 둘러볼 수 있는 장영실과학동산에서 즐거운 조선의 천문학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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