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야부터 신라까지 묻힌 부산 유력자들이 묻힌 부산 최대의 무덤군, 복천동 고분군
본문 바로가기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부산] 가야부터 신라까지 묻힌 부산 유력자들이 묻힌 부산 최대의 무덤군, 복천동 고분군

728x90

복천박물관에서 동남쪽 다리를 향해서 갑니다. 다리 앞에는 1909년에 동래 지역에서 일본에 저항하기 위해 호적대장을 모아 불태우고 쌓은 영보단이 있던 곳을 표시한 영보단비도 볼 수 있습니다.

 

동래 사람들의 항일투쟁을 엿볼 수 있는 영보단비

1. 복천박물관내에 위치한 영보단비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들을 중심으로 삼한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부산사를 보여주는 복천박물관 내에

mspproject2023.tistory.com

부산 복천동 고분군
사적 제273호
부산 복천동 고분군은 옛 동래읍의 주산인 안산(馬鞍山)에서 서남쪽으로 뻗어내린 낮은 구릉 위에 있다.

6.25전쟁 이후 복천동 고분군이 위치한 구릉에는 판잣집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는데 1969년 주택 개량공사 중 우연히 무덤이 확인되어 긴급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후 수차례의 수습 및 시굴 조사와 8차에 걸친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2세기 전반부터 7세기 초에 해당하는 200여 기의 무덤을 확인하였다. 구릉의 정상부에는 주로 4-5세기에 속하는 딸린덧널(으뜸덧널에 딸려 있어 주로 껴묻을 거리를 넣어두는 매장 시설)을 갖춘 대형의 덧널무덤과 구덩식 돌덧널무덤이 있다.

출토된 유물은 토기류, 철기류, 장신구류 등 10000여 점에 이르며 철제 유물이 많다. 특히, 단일 유적으로는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수량의 철제 갑옷이 출토되어 가야의 우수한 철기 문화를 잘 보여준다.

주요 유물로는 복천동(동아대학교) 7호분 출토 도기 말머리장식 뿔잔(보물 제598호), 10·11호분 출토 금동관(보물 제1922호), 21·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보물 제2019호),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보물 제2020호), 10·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器臺, 그릇받침) 및 단경호(短頸壺, 짧은목항아리)(보물 제2059호) 등이 있다.

이 구릉에 정말 많은 무덤들이 지금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 복천박물관의 전경도 이쁘네요.

조금 더 가면 복천동 고분군 야외전시관이 나옵니다. 이곳은 구덩식 돌덧널무덤 양식의 53호분과 딸린덧널이 있는 덧널무덤 양식의 54호분의 내부를 발굴한 모습 그대로 전시하고 있어 당시 가야의 매장 풍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복천동 고분군 54호 무덤은 4세기 말에 축조된 대형 덧널무덤(목곽묘)으로, 으뜸덧널(주곽)과 딸린덧널(부곽)을 갖춘 형식입니다. 교란으로 무덤 일부가 훼손되었지만 발굴 당시 무덤이 깊어 부장 유물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으뜸덧널과 딸린덧널 모두 구덩이(묘광)를 판 후 나무덧널(목곽)을 설치하였구요. 으뜸덧널의 바달닥이 딸린덧널의 바닥보다 130cm 더 깊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사람이 묻힌 곳에 대한 도굴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겠죠? 이 으뜸덧널은 나무덧널 내부 전면에 깬돌을 깔아 시신을 안치하는 바닥시설인 시상(屍床)으로 사용한 반면, 딸린덧널은 바닥에 아무런 시설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물은 토기(굽다리접시, 항아리, 손잡이 달린 굽다리항아리, 그릇받침 등), 철기(투구, 재갈, 덩이쇠, 화살촉, 창, 도끼, 관못 등), 목걸이 등 모두 200여 점이 출토되었는데, 대부분 토기류였다고 합니다. 이 유물들은 주로 으뜸덧널 쪽인 나무덧널의 남서쪽에서 출토되었으며, 큰 항아리를 부장하기 위한 원형의 움 3개가 확인되었습니다. 딸린덧널의 빈 곳에서 인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53호 무덤처럼 순장자를 매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이 54호 무덤에서는 함안을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지역과 일본계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이를 통해 부산 지역의 가야 집단이 당시 주변지역을 포함해 일본 지역과도 인적·물적 교류를 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복천동 고분군 53호 무덤은 5세기 중엽에 조영된 대형 구덩식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으로, 으뜸덧널(주곽)과 딸린덧널(부곽)을 갖춘 형식입니다. 발굴 당시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당시 무덤 구조와 유물 부장상태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으뜸덧널은 구덩이(묘광)를 파고 내부에 돌덧널(석곽)을 설치하였고, 딸린덧널은 구덩이를 파고 내부에 나무덧널(목곽)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으뜸덧널의 바닥이 딸린 덧널의 바닥보다 160cm 더 깊다고 합니다.

토기(굽다리접시, 항아리, 그릇받침, 등잔모양토기, 신발모양토기 등), 철기(고리자루, 큰 칼, 쇠도끼, 쇠손칼, 덩이쇠, 미늘쇠 등), 목걸이, 귀걸이, 숫돌, 철제품 등 모두 31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54호분처럼 토기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토기 중 등장모양토기와 신발모양토기는 당시 가야인의 사후세계 관념과 부장풍습을 이해하기 좋은 자료로 여겨지며, 굽다리접시는 복천동 고분분 특징을 계승한 것과, 신라, 함안지역의 아라가야의 특징이 반영된 것 등 다양한 형태가 확인되었습니다.

출토된 철기의 대부분은 으뜸덧널에 부장되었는데, 복천동 고분군의 다른 무덤에 비해 수량이 적고, 무기류 비중이 낮은 점에서 무덤 주인공을 여성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딸린덧널의 빈 곳에서 순장자로 추정되는 팔뼈와 다리뼈의 흔적도 확인되었죠.

그렇게 야외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나와 고분을 쭉 걸어가봅니다.

이 고분군은 곳곳에 아래 도로와 접하는 길로 이어져 있어 어디서든 올라오고 내려갈 수 있죠.

가야부터 신라까지 부산 지역의 유력자들이 묻힌 부산 최대의 삼국시대 고분군 복천동 고분군을 따라 걸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