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사거리에 있던 부산전차 영도선 종점, 영도 전차종점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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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사거리에 있던 부산전차 영도선 종점, 영도 전차종점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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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동1가 125-10에 부산전차 영도선을 달리던 전차가 멈췄습니다. 맨 왼쪽 사진에서 발로 밟고 있는 그곳이죠. (지도 출처 :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부산 영도구 남항동 남항사거리의 동남쪽 절영로 방면으로 꺾는 곳에는 영도전차종점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1935년 영도행 전차 첫 개통모습 (출처 : 영도구)

1935년 영도행 전차 첫 개통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그 당시 이런 신문물을 보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전차 종점이 지나던 곳과 1962년경의 부산전차 영도선 (지도 출처 : 카카오맵)

길을 건너면 영도전차종점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엔 이렇게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실제 종점은 길 건너 처음 사진을 찍었던 곳 쪽에 있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이곳에 설치되었네요.

비석 앞면 비석 뒷면
영도전차종점기념비
일찌기 부산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였던 전차가 우리구(영도구) 관내를 오고 갔던 시절에 많은 주민과 학생들이 낭만어린 추억과 애환을 간직하였던 전차종점은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21만 구민의 뜻을 모아 이 비를 건립합니다.
위치 영도구 남항동1가 125-1번지 일대
운행기간 1935년부터 1967년까지
운행구간 남항동 - 구덕운동장, 서면
1991년 12월 21일
영도구청장

보물섬 영도 이야기 스토리텔링 100선-47
영도 전차종점
영도 전차종점
영도다리가 개통(1934년) 다음 해인 1935년부터 전차가 운행되었고 1966년 영도다리 도개가 폐쇄되고 1968년 선로가 철거되면서 전자 운행은 막을 내렸다. 당시 전차 요금은 3전, 5전 정도였다고 한다.(당시 쌀 한가마는 7원이었다고 전한다.) 전차는 처음에는 부산진과 초량 사이에, 다음에는 초량과 부산우편국 앞에 부설되었고, 1934년 11월 간선도로와 영도다리의 개통에 따라 중앙동의 옛 선로는 없애고 간선도로를 복선으로 바꾸었다. 영도다리를 건너온 전차가 머무는 종점 위치는 남항동1가 125번지 10호였다. 영도에 전차종점이 있었다는 것은 근대문명의 시발지이자 종착점으로서 영도의 의미와 위상을 생각하게 한다.

영도다리((구) 부산대교)가 설치되면서 영도와의 교류가 더 확장됩니다. 이에 따라 부산전차의 지선인 영도선을 새로 설치했고, 그때부터 약 30년간 부산 중구와 영도를 이어주는 교통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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