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목숨바친 호국영령을 모시는 부산 북구 호국영령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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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목숨바친 호국영령을 모시는 부산 북구 호국영령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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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동의 현충근린공원의 한 편에 호국영령 추모비가 있습니다.

이 추모비는 '위대한 북구유산 40선'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호국영령 추모비
국가보훈처 지정현충시설
* 관리번호 : 40-2-4
* 관리자 : 부산시 북구청장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조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 428위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추모비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길이 받들고자 지역 기관 및 전몰장병 유가족, 주민, 불교 포교원 진여원이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2002년 7월 29일 건립하였다.

자유와 정의의 재단에 생명을 바친 이들의 넋과 이름이 아로새겨진 이 비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동족상잔의 아픔을 일깨우고 평화의 소중함을 확인 시켜 주는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영령들의 위패는 진여원에 봉안돼 있으며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이곳에서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조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기념하는 호국영령 추모제가 봉행된다.

호국영령추모비(護國英靈追慕碑)입니다.

그들을 기리는 헌시가 추모비 앞면 아래에 새겨져 있습니다.

6월, 늘 깨는 강물
한웃음 끝나기 전 하늘이 꺼진 아침
생살을 기운 자리 절면서 이른 오늘
늘깨는
강물이 있어 한 세기를 열고 선다

하나로 대한민국 닭이 울어 쌓는 세월
세계사 한복판에 초석(礎石)으로 앉은 당신
홍익인(弘益人)
찬란한 꽃을 유월 소리 영원하리

앞섶이 시린 무릎 눈물로 다진 가슴
단심(丹心)을 앞에 세워 감로수(甘露水)로 복을 빌어
치마끈
열 두 주름이 겨울밤을 풀었네
효산 양원식 시(詩)
월인 김경선 서(書)
단기 사천삼백삼십오년(서기 2002년) 임오 칠월 일 립(立)

취지 및 유래
민족과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거룩하게 산화한 428위의 영혼들의 고귀한 희생과 빛나는 업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2002년 7월 29일

뒤쪽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월남전)에서 순국한 호국영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는 '부산북구(전몰군경미망인회/전몰군경유족회)'라고 적혀 있어 어떤 단체에서 세웠는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한 줄에 54명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줄이 8개 있습니다. 그 중 위에서 5번째줄은 53명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이 줄의 인명 중 2개는 글씨체가 다른 걸로 보아 건립 이후에 쓰인 것 같아요. 그렇게 실제로는 순국한 호국영령의 이름 431위를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과 월남전에 참가했던 공식적으로 428위(비문상 431위)의 호국영령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타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몸소 보여주신 그 노력과 피와 땀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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