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만덕터널의 길목에 있는 금정산 온천동 산저마을 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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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제1만덕터널의 길목에 있는 금정산 온천동 산저마을 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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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만덕터널(혹은 구만덕터널)로 가는 길목을 걸어가다보면

금정산 제13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자연보호 감시센터가 보입니다.

자연보호 감시센터 왼편 나무로 우거진 작은 길로 조금 올라가면

사진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카카오맵

이런 작은 제당이 보입니다. '온천동 산저 산령당'이라고도 부르는 곳입니다.

 

지도상으로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산236'에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땐 기도하고 계시는 분이 있었고, 그래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 여쭈니

 

신성한 곳이라 그러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는 금정산의 산신령님을 모시는 곳이에요.
신성한 곳이기에 사진 촬영은 하시면 안되세요.

 

그래서 제당의 모습 사진을 찍지 않고,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올라온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제단 가운데의 연화대(蓮花臺) 위에 '금정산신령지위(金井山山神靈之位)'라고 쓰인 위패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기도하시던 분의 말씀대로 이곳은 금정산 산령을 모시는 제당으로 보입니다.

재당 재건비문
이 금정산령을 봉안하는 곳을 이곳으로 옮기게 됨은 급속도로 모양을 달리하며 발전해가는 도시 형성에 따라 부득이 피할 수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 산수의 경치가 맑고 아름다우며 한가하고 고요한 곳을 가려서 옮겨 뫼시오니 동민의 안녕과 넉넉한 생활이 영원토록 다함이 없이 잇닿아 끊어지지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서기 1985년 12월 일
온천2동(화촌(=산저)) 동민일동 건립

1967년 중건되었다가, 도시화로 인해 1985년 12월에 지금의 등산로 옆으로 옮겨 재건축했습니다.

 

제사는 음력 10월 초순 중에서 길일을 택해 그 날 자정에 제사를 지낸다고 하네요.

 

이 당산 또한 이 금정산과 주변 마을을 지켜주는 신을 모시는 곳으로

 

몇몇 마을 사람들이 행복하길 비는 마음의 안식처와 마을 화합의 장이 되는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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