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의 얼굴을 가진 금정산 금강대 십일면 관세음보살 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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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11개의 얼굴을 가진 금정산 금강대 십일면 관세음보살 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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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 만덕고개를 넘다보면 찾을 수 있는 금정산 금강대 옥불사에 금강대 십일면 관세음보살 마애불(金剛臺十一面觀世音菩薩磨崖佛)이 있습니다.

한 때 여기엔 마애교(磨崖橋)라는 표지석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그 돌다리를 조금 올라가면 작은 기도터와 함께 철계단이 보입니다.

철계단 아래의 기도터에서 기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공안 왼편엔 +자의 틈을 만든 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로프가 1층 계단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곳을 오르면 작은 불단이 있습니다.

다 오르면 이런 곳에 다다릅니다. 조금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뒤로 기대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부산역사문화대전에 따르면, 1980년에 승려 법혜가 주도하여 이관용과 김선기가 조각한 금강대 십일면 관세음보살 마애불(金剛臺十一面觀世音菩薩磨崖佛)이라고 합니다.

 

해당 대전에 따르면, 그 높이는 6m로 돋을새김 기법으로 조성되었다고 하죠.

그 왼손엔 정병(淨甁, 목이 긴 형태의 물병)을, 오른손엔 늘어뜨린 영락(瓔珞, 구슬을 꿰어서 만든 장신구)을 쥐고 있는 모습으로, 천의(天衣, 천인의 옷)는 바람에 날리듯 표현되었고, 두광(頭光)은 다른 불상과 달리 원형에 연꽃잎이 달려 있는 모양이라고 합니다. 특히 보살의 머리에 11면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십일면관세음보살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곳에선 금강대 옥불사가 훤히 잘 보입니다.

위에서 또 한 컷, 밑에 내려와서 또 한 컷 찍었습니다. 금강대 옥불사를 가신다면, 대웅전 위에 있는 옥불과 함께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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