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쌩쌩 달리는 위험한 길목에 위치하고 특히 볼만한 거리도 없기 때문에 최대한 방문을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
철마면 새마을운동 표지석이 있는 새마을소공원 뒷쪽의 작업로로 올라가면 이렇게 도시고속화도로인 정관산업로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전 새마을소공원 뒷편에 쉴 공간이 있나 조금 올라가다 우연히 그 길이 작업로인 것을 알았고, 황급히 내려오려던 찰나, 건너편에 한 유적 안내판이 보여 저길 가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정관산업로를 연결하는 와여교 밑을 지나, 바로 보이는 작업로로 올라가봤습니다.
작업로를 올라가는데, 거미줄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는 길이니 당연하겠죠ㅎㅎ..
올라오면 정관산업로를 왼편으로 쌩쌩달리는 차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왼쪽 사진 속 오른쪽 뒷편에 철마면 새마을운동 표지석 뒷편 작업로로 올라온 길도 보이네요. 앞을 보면 이렇습니다. 보도블럭이 있지만, 보행용 도로는 확실히 아닌 듯 합니다.
차도로 넘어가지 않고, 조심히 가파른 풀숲을 따라 조금씩 갔습니다.
풀숲을 지나니 안내판이 나오더군요. 근데 안내판을 누가 읽으라고 이렇게 설치한 것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뒤쪽으로 올라오는(그래서 정관산업로를 통과하는 차량보단 느린)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건가 싶어 뒤로 돌아봤지만, 뒤엔 아무 내용도 없었습니다.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유적 |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 유적은 부산광역시 건설본부가 시행하는 정관지방산업단지의 진입도로 개발지역에 해당되는 곳으로 현상변경이 예상되어 경남문화재연구원에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조사구간 내에서는 삼국시대 고분군 및 조선시대 수혈 그리고 석렬유구 옹관묘 등이 확인되었다. |
2008.04.20. 시행자 : 부산광역시 건설본부 시공자 : 현대건설 외 4개사 조사기관 : 경남문화재연구원 |
안내판엔 그 당시 발굴조사 했을 때의 유물 사진들이 있습니다.
이 일대가 아마 그 흔적이겠지요. 삼국시대때부터 조선시대때까지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고, 지금은 부산 도심과 기장 정관 도심을 잇는 고속화도로가 지어진 곳입니다. 이렇게 시대와 그곳의 환경은 조금씩 바뀌어 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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