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동 당산을 찾아서 (실패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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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동 당산을 찾아서 (실패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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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동 본동 당산이 '부산 금정구 청룡동 369번지'에 있다는 정보를 확인해 직접 가봤습니다.

 

90번 버스를 타고 경동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어 올라가다보면 경동아파트 105동을 뒤로한 풍경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작은 돌계단이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 5~6분을 걸어 다시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계명봉(구 계명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오늘은 등산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냥 내려왔습니다.

첫발자국을 힘차게 내딛으며 돌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그러자....거미들이 거미줄을 친 나무들이 나타났습니다... 거기다 수풀은 또 얼마나 무성한지요.. 사람이 많이 안다니는 길임을 확신했습니다. 솔직히 등산을 하신다면 이쪽길로 올라가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고개숙여서 지나가야 했던 곳도 있었어요...

약밭
숲길
나쁜 습관 병되면
외론 슬픔이 움튼다
원시적일수록
온전한 자연치료
약초의 숨은 신비를 엿보며
열매를 거두고 씨를 뿌린다.

2분 정도 가다보면 왼편에 약초와 자연치료를 선호하는 시가 적혀 있습니다.

대나무 사이를 지나다보면 묘소도 보이구요.

그렇게 대나무숲을 벗어나면 등산로로 이어집니다.

전 등산을 할 것이 아니라 아래로 내려갔죠.

그렇게 보도블록 따라 내려갔습니다.

보도블록을 따라 가면 또 다른 나무로 된 계단과 함께 계명봉 봉화대로 올라가는 등산길이 나오더군요. 등산길쪽을 바라보니 시를 적은 비석 하나가 있더군요.

계명산 봉화대길
김순자
불빛이 나라 소식 알리는 봉화대
계명산 오르면 옛진지를 엿본다
흰구름 별빛이 얼굴 씻는 우물터
밭 둑과 돌담서 다정한 목소리
국난 극복의 조선시대를 만난다

단기 4355(서기 2022).3.26 삼도종

그렇게 내려오면 지장암쪽으로 올라가는 범어사로로 이어집니다. 이전에 범어사로를 걸어 올라가다가 발견한 계명봉 등산길 입구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청룡동 당산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이 등산로가 또 다른 길로 이어진다는 것 정도의 정보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조사를 제대로 해서 정확한 위치를 찾게 되면, 다시 청룡동 당산을 찾아 답사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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