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김해 김씨 판도판서공파 재실, 남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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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김해 김씨 판도판서공파 재실, 남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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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출처 : 카카오맵

부산 금정구 금샘로 559(남산동)에 재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현대적인 건물 사이에 1981년 5월에 준공된 전통적인 건물이 바로 '남산재'란 재실이죠.

입구의 문은 '삼현문(三賢門)'이라고 쓰여 있네요.

여기서 삼현은 김해김씨 삼현파에 속한 삼현 김극일, 김일손, 김대유를 말하는 듯 합니다.

여느 재실과 마찬가지로 제향일인 음력 10월 15일을 제외하고는 닫혀 있습니다.

입구의 문으로 들어와 계단을 오를 때, 양옆에 풀과 나무들이 자라나 있는걸 볼 수 있어요.

시조 김수로부터 판도판서공파의 증조 김관과 금정구 남산동의 입향조 김석희를 거쳐 현대 한국문학계의 거장 김정한까지의 계보

사실 부산 금정구 남산동 위쪽의 남산 마을은

1600년대 중반 김석희(金碩嬉)가 이 마을로 들어오면서 김해 김씨 세거지가 형성된 곳입니다.

 

사관 김일손(金馹孫)이 들리는 정보를 그대로 다 써 사초(史草)로 남겼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어 무오사화가 일어나 결국 대역죄로 잡히면서 그 일가는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가문에서 삼현(김극일, 김일손, 김대유)이 나타났다고 해서 삼현파(三賢派)라고도 불리는

김관(金管)을 증조로 하는  판도판서공파(版圖判書公派)의 일파는

그렇게 여러 곳으로 흩어졌는데, 그 중 한 일파는 동래(현 부산) 남산동에 자리잡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81년 5월 남산재(南山齋)를 준공해

입향조를 포함한 40위의 김해 김씨 판도판서공파의 조상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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