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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이나 갑오봉쪽부터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금정산 고당봉이 약 600m 남은 구간에서 호포새동네로 가는 세갈래길이 있습니다. 이 중 호포새동네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산길로 약 70m 내려가면 '양산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이있다고 하네요.
조금 정비된 길을 따라 쭉 내려갑니다.
사진은 다시 오르면서 찍었습니다. 이러한 길을 다시 쭉 내려가면 하늘이 뻥 뚫린 듯한 곳이 나옵니다.
주변의 나무 자재들이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줍시다.
가다 보면 작은 복전함과 기도터도 보이네요. 그곳으로부터 조금 더 내려가면 멀리 거대하고 잘 깎인 듯한 암벽이 보입니다. 이곳이에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왼쪽 아래로 이어진 등산로도 보이는데요. 이쪽으로 내려가면 호포새동네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 높은 곳에 그려지고 새겨진 웅장하고 거대한 입상은 고려시대 쯤 지어졌다고 합니다. 당대의 불교적 믿음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해볼 수 있죠~
이곳에서의 경치도 꽤 봐줄만 합니다. 그 옆의 안내판의 설명은 아래에 적어뒀습니다. 이 안내판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바로 앞에 있을 뿐 아니라 여기서 약 2km 떨어진 사배고개로 내려가는 등산로 중간쯤에도 있습니다~ 이 높은 곳 산 정상 부근에 이렇게 거대한 불상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고 신기했습니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9호. 높이 12m |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암벽에 선각으로 새긴 것으로 바위의 마멸이 심해 확실치는 않으나 입상으로 생각된다. 머리 위에는 상투를 올린 듯한 육계(肉髻, 부처의 몸 중 상투 모양 부분)가 솟아 있으며 귀는 어깨 위까지 늘어져 있다. 얼굴은 네모졌는데 활모양의 눈썹과 가늘게 감은 눈, 콧방울이 불거진 큰 코, 꾹 다문 입 등은 토속적(土俗的)인 느낌을 주고 있다. 신체는 어깨가 벌어지고 각이 져서 건장해보이며, 목에는 얕게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법의(法衣)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偏袒右肩, 왼편에 옷을 걸치고 오른편에 어깨를 드러내는 예법)이나 가슴 아랫부분은 선각(線刻, 선으로 새긴 그림이나 무늬)이 마멸(磨滅, 갈아 닳아 없어짐)되어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고 오른손은 어깨 부근까지 올렸으며 왼손은 내린 듯하다. 토속적인 얼굴 표현과 얕은 선각으로 표현된 조각수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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