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낙동강변에 돌로 쌓은 산성, 구포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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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낙동강변에 돌로 쌓은 산성, 구포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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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구포왜성이 있는 의성산(義城山)으로 가기 위해선 다리 하나를 건너야 합니다. 다리의 왼편엔 이 산에 있는 구포왜성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오른쪽에는 조선 말기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2기의 비석이 있습니다.

 

구포동의 심능섭 수덕불망비와 구포동 화재 의연 기념비

1. 의성산 앞 육교에 있는 비석 2기 구포왜성과 구룡사, 수월사, 락천사 등이 있는 의성산으로 가는 육교입니다. 이 아래로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죠. 이곳 오른편에 비석 2기가 보입니다.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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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왜성(龜浦倭城, Gupo Japanese Fortress)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6호(1972.6.26. 지정)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2동 산93번지일원
이 성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의 장수 고바야까와(고바야카와, 小早川) 등이 김해와 양산 사이의 연락을 취하기 위하여 쌓은 일본식 성으로 김해 죽도성(竹島城)의 지성(枝城, 支城)이다. 일명 감동포성(甘同浦城)이라고도 하며, 구법곡(九法谷)의 진(陣)이라고도 한다.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의성(義城)으로 부른다. 이것은 신라시대에 왜구의 침략을 받게 되자 신라의 장수였던 황용(黃龍) 장군이 오백명의 군사를 이끌고 성을 지키다가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하였다는 전설과 관련되어 있다. 이 성은 금정산의 한 지맥이 끝나는 구포지방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쪽으로 낙동강을 끼고 있어 선박을 정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곳은 멀리 서쪽으로 김해 죽도성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전략상의 요충지에 해당한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일본군의 장수 나베지마(鍋島)의 군사들이 주둔하였다고 한다. 성 안에는 천수각지(天守閣地) 1개소가 남아 있으며, 성의 상단부에는 10m 높이의 성벽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성벽은 비스듬히 경사져 있으며,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나사모양으로 감돌며 좁혀 올렸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쌓은 일본식 성의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이 다리의 밑에는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리는 중간쯤에 조금 흔들거려서 무서웠네요ㅎㅎ 

나와서 오른쪽 길로 쭉 올라갑니다. 왼쪽으로 가면 구룡사가 나옵니다.

현재 이 산은 '덕천공원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이곳에 조상님들을 계속 모시는 분 말고 이장하거나 화장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분묘연고자신고안내
본 분묘는 부산광역시와 아이피씨개발(주)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덕천공원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구역에 편입되어 공사착수 전에 이장을 해야 하오니 연고자께서는 필히 신고처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연고자가 없는 분묘는 '장사등에관한법률'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오니 연고자께서는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행사 : 부산광역시, 아이피씨개발(주)
신고처
부산도시공사보상회계처 051)810-1347, 1348
분묘조사회사 대한납골산업(주) 1566-2601, 010-7494-9080

올라가다 보면 구룡사에서 세운 부처상이 있는데요. 구포왜성은 그 뒤에 있기에 오른편 안내판이 있는 등산로로 올라가줍시다.

이 구포왜성의 상단부는 임진왜란이 끝난지 약 4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0m나 되는 돌로 쌓은 성벽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16세기 일본식 성곽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이죠.

산 능선을 따라 높은 돌들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 정상쪽으로 올라가면

왼편엔 개인 혹은 절에서 관리하는 작은 농장이 있습니다.

오른편 정상쪽을 보면 널찍하고 평평한 정상이 나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 왜성의 장수는 이곳에 터를 잡고 감시를 하지 않았을까요?

볼록 튀어나온 기단같아 보이는 돌무더기도 보입니다.

저 멀리 앞으로 튀어나온 봉우리도 보이네요. 그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면 처음에 봤던 장소를 높디 높은 성벽 위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북서쪽의 수월사와 화명롯데캐슬카이저아파트로 이어지는 등산길로 내려오는데도, 저 위쪽 능선을 따라 높이 쌓은 성벽이 보입니다. 당시에 얼마나 힘들게 저런 성벽을 쌓았을까 신기하네요.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다 수월사가 아닌 화명롯데캐슬카이저아파트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쪽에는 SK주유소와 롯데캐슬카이저남문 버스 정류장이 있었는데요. 여기에도 '구포왜성' 안내판이 있어 알아차리기 쉽고, 이쪽으로 올라가셔도 그리 힘들지 않으니 그리 높지 않은 산을 등산하면서 임진왜란 유적지도 보고싶다면 방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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