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부산에서 세워진 한국조폐공사의 흔적(in 동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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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한국전쟁 중 부산에서 세워진 한국조폐공사의 흔적(in 동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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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KOMSCO)의 공식 페이스북 설명에 따르면 '한국전쟁 중인 1951년,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동래구 명륜동 506번지 크레용 공장을 임차한 건물에서 한국조폐공사가 출발했으며, 이곳에서 은행권, 수표, 우표 등의 제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1조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은행권, 국채, 복표, 수입인지기타증권을 제조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한국조폐공사는 법인이다.

제3조
한국조폐공사는 본사를 서울특별시에 둔다.
한국조폐공사는 재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필요한 곳에 지사를 둘 수 있다.

제4조

한국조폐공사의 자본금은 15억원으로 하고 정부가 전액출자 한다.

제5조
①한국조폐공사는 정관으로써 좌의 사항을 규정하여야 한다.

1. 목적
2. 명칭
3. 사무소의 소재지
4. 자본금에 관한 사항
5. 임원에 관한 사항
6. 업무와 집행에 관한 사항
7. 회계에 관한 사항
8. 공고의 방법에 관한 사항
②한국조폐공사는 재무부장관의 인가를 얻어 정관을 변경할 수 있다.


- <한국조폐공사법>[시행 1951. 9. 2.] [법률 제215호, 1951. 9. 2., 제정]

<한국조폐공사법>이 전쟁 중이던 1951년 9월 2일 제정되고 실행되었으며, 명목상 서울에 한국조폐공사 본사를 두었으나, 당시 전쟁으로 인해 서울로 접근이 아직 불가능했기에 1951년 10월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의 한 공장을 '부산지사'인 것 같이하며 창립했습니다. 다만 사실상 그곳은 본사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죠.

한국조폐공사의 연혁 (출처 : 국회)

국회의 국정감사 내용에서도 1953년 8월 본사가 부산에서 서울로 이전했다라고 한 것에서도 본사와 다름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농심 동래공장을 개조해 만든 농심의 메가마트가 1995년부터 있죠.

안내문
이 곳은 임시수도 부산에 조폐공사가 창립된 곳으로 국내 최초로 현대화폐 1,000원과 5,000원권을 제조하였고, 한국 조폐공사 옛터를 기념하는 의미로 돈 조형물 분수와 벤치를 제작하였습니다.

그 터를 기념하기 위해 지금 이렇게 돈 모양의 조형물 분수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금 그 돈 모양으로 만든 의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쉬며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죠.

한국조폐공사 옛 터
1951년 10월 ~ 1953년 7월

이 곳은 한국조폐공사가 창립된 곳으로서 우리나라 현대화폐를 최초로 만들었던 자리입니다.

이 비석과 기념물들은 메가마트 동래점 뒷편의 동래역쪽에서 출발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화폐 뿐 아니라 주민등록증, 수표, 우표, 메달 등 공공 부분에서 보안이 필요한 것이라면 꼭 이 한국조폐공사를 거쳐서 발행합니다. 그런 국가 기관이 그것도 전쟁 중 부산에서 설립되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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