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부사의 환영과 환송을 맞이했던 길, 대낫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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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동래부사의 환영과 환송을 맞이했던 길, 대낫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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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부산 동래구 명륜로 170'라고 쳐서 나오는 사거리 바로 앞 건널목을 건너기 전, 조그마한 표지석 하나가 있다.

대낫들이터
옛 동래읍 명륜동에서 온천장으로 가는 길로서 부사가 부임 또는 이임할 때 민관군이 환영·환송하였는데, 기치창검(旗幟槍劍)이 늠름한 행렬이 지나는 큰 나들이라 하여 대낫들이라 불리는 거리

원래 이름은 '큰 나들이'였지만 이 '큰'이 한자 '대(大)'로 바뀌어 '대나들이'라 하다가 발음이 바뀌어 '대나들이, 대낫들이, 대낮드리, 대낮들'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

대낫드리 마을의 대로가 지나던 길 추정 (출처 : 카카오맵)

대낫드리라는 큰 길이 지나던 대낫드리 마을은 부산역사 문화대전에 따르면, 동래 센트럴파크 하이츠 아파트 진입로 입구에서 온천 입구 사거리 사이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지도에 표시하면 위와 같다.

 

그래서 그 마을의 초입부라고도 볼 수 있는 이 곳 남쪽에 위와 같은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던 것 같다,

 

대낫드리는 지금 보면 동래부사의 의전용 환영·환송길인데, 그 당시 사람들은 동래부사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던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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