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 - 키예프 루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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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사 - 키예프 루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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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예프 루스(Ки́евская Русь)의 명칭

교회 슬라브어 рѹсь (루스)
рѹсьскаѧ землѧ (루스의 땅)
그리스어 Ῥωσία (로시)
라틴어 Rossia (로시아)
Russia (루시아)
루테니아어 Ruscia (루씨아)
Ruzzia (루찌아)
고대 노르드어 Garðar (가르바르) -> Garðaríki (가르바리키 : 가르바르국)

고대 노르드어로 이들을 처음엔 '울타리, 요새, 뜰, 농장, 마을, 궁정'이란 뜻의 가르블(garðr)에서 따온 가르바르(Garðar)에서 유래했는데, 현대 러시아어에서 '도시'를 뜻하는 고라트(го́род)와 그 유래가 같다고 여겨진다. 이에 따르면 가르바르(Garðar)는 '요새를 짓고 사는 도시 사람들'이란 뜻이 된다. 이후엔 '~의 나라'라는 뜻의 -ki [-키]가 붙어 '도시민의 나라(Garðaríki)'라고 불렀다.

 

한편 그들은 스스로를 로시(рѹсь)라고 불렀는데, 그 유래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2. 키예프 루스(Ки́евская Русь) 약사

야로슬라프 1세의 인장이 찍힌 동전 (출처 : Vladimir Lobachev)

키예프 루스(Ки́евская Русь)9세기에 류리크 왕조(Рю́риковичи)의 권력 아래  동슬라브족과 핀우그리아족이 연합해 북동유럽 지역에 형성된 중세국가다.

1054년경 키예프 루스 지도 (출처 : deviantart.com/)

전성기에 키예프 루스는 서쪽의 비스와 강(Wisła) 지류에서 동쪽의 오카 강(Ока́)과 볼가 강(Во́лга)까지, 복쪽의 백해(Бе́лое мо́ре)에서 남쪽의 흑해(Чёрное мо́ре) 윗부분까지의 영토를 차지했다고 한다.

12세기 여러 나라로 분열된 키예프 루스 (출처 : SeikoEn)

12세기 중반엔 봉건적 분열(feudal fragmentation) 상태에 들어갔고, 실제로 류리크 왕조의 여러 분계가 각각 통치권을 나눠 여러 나라로 분열되었다.

1240년 몽골군의 키예프 약탈 (출처 : Oxford Illustrated Encyclopedia)

거기다 몽골의 침입(1223, 1237~1241)까지 일어나며 키예프 공국은 정치적으로 힘을 완전히 잃게 되었고, 단순히 민족문화적인 의미에서의 키예프 루스만이 남아 이후 슬라브 민족들의 주도로 이뤄진 영토의 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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