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러시아인들은 수에 따라 час, часа, часов으로 다르게 말할까?
본문 바로가기

언어/러시아어

왜 러시아인들은 수에 따라 час, часа, часов으로 다르게 말할까?

728x90
오늘은 재밌는 기사 하나를 발견해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직접 하나하나 번역했으니 참고바란다.
(해당 기사 링크 : https://metodika-rki.livejournal.com/70455.html)

<왜 우리는 "1 час,  2~4 часа и 5 ~ часов"이라고 말할까?>

현대 러시아어에서 복수성(plurality, мно́жественность)[더 정확히 전체(100%)가 아닌 그의 부분만 받아들이는 "부분성(partitivity, партити́вность)"]에 대한 관념은 '생격'으로 나타낸다. 영어에서 이 원칙에의 관념은 전치사의 도움으로 나타낼 수 있다(비교, cup of tea, the 15th of December).

 

이러한 방식에 러시아어는 더욱 멀리 갈 뿐이다. 우리 러시아인은 'cup of tea를 чашка чая로', '15th of December를 пятнадцатое (число) декабря로' 말하지 않는데, '*3 of hour(영어에선 이런 형태가 존재하지 않음)를 три часа'라고 하거나, '15th of December를 пятнадцатое (число) декабря'라곤 말하긴 한다.

 

현대 러시아 언어에서, 'чашка чая'는 차의 100%가 아니고, три часа는 시간의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러시아어에는 복수성 관념이 있을 때마다, 하나 보단 크지만 전체보단 작은(100%가 아닌) 것이 된다.

 

그런데 왜 2~4 다음에는 단수 생격(ча́са)을 쓰고, 5~20, 30 등 뒤에는 복수 생격(часо́в)을 쓰는 걸까?

 

실은 고대 교회 슬라브어(와 슬라브 조어)에는 복수 말고도 쌍수(dual, дво́йственное число́)가 존재했다.

  단수 쌍수
주격   *rȍda
생격 *rȍda  
여격    
대격   *rȍda
고대 슬라브어의 남성명사 단수 생격은 쌍수 주격, 대격과 일치했다.

남성 명사는 주격과 대격에서 이 쌍수의 형태가 당대의 단수 생격의 형태와 일치했고(참조 : из рода(단수 생격)/два рода(아마, 쌍수 주격)), 중성과 여성에게 있어서, 두 형태는 단순히 비슷했다.

  단수 쌍수 복수
주격 *orbota *orbotě *orboty
생격 *orboty *orbotu *orbotъ
여격      
대격 *orbotǫ *orbotě *orboty
고대 슬라브어의 여성명사의 쌍수 주격, 대격은 중성명사의 것과 같다.
다만, 단수 생격은 남성, 중성과 다른데, 이는 나중에 부분격에 영향을 주었다고도 한다.
  단수 쌍수 복수
주격 *dȇrvo *dȇrvě *dervà
생격 *dȇrva *dervù *dẽrvъ
여격      
대격 *dȇrvo *dȇrvě *dervà
고대 슬라브어의 중성명사 단수 생격은 남성명사의 단수 생격과 유사하며, 쌍수 주격, 대격과 비슷했다고도 한다.

후에, 쌍수형은 'чашка чаЮ, много народУ'의 예외를 제외하곤 단수 생격과 거의 완전하게 일치되었고, 이런 형태로 된 단어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숫자 5부터 현대 러시아어에서는 이미 확실히 복수로 '시작하기' 때문에, часов 또한 복수형으로 되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