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건설관((구)도서관) 앞의 부마 민주 항쟁 발원지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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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부산대학교 건설관((구)도서관) 앞의 부마 민주 항쟁 발원지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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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 민주 항쟁이 일어났던 현재의 건설관

부마 항쟁 속 부산대학교의 물결은 지금의 건설관, 당시의 (구)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1979년 그 당시에 이미 중앙도서관이 지어졌기 때문에, 현재의 건설관이 있었던 곳은 그 때에도 (구)도서관이라 부르고 있었다. 지금의 건설관은 2010년 기존의 (구)도서관을 허물고 새로 지은 것이다.

표지석 전면 표지석 하단
"유신철폐 독재타도"

민주주의 신새벽
여기서 시작하다
이 곳은 1979년 10월 16일 유
신독재에 항거하여 민주의 횃
불을 높이 들어 압제를 불살라
버린 역사의 현장이다. 이에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부
산대학교 민주동문회는 부마민
주항쟁 20주년을 맞아 세월의
물살에도 깎이지 않을 우람한
뜻 하나를 세워 청사에 길이
전하고자 한다.

1999.10.16.
글쓴이 : 신영복

1999년 10월 16일, 1979년의 부마항쟁이 일어난지 꼭 20년만에 당시의 (구)도서관 앞에서 행진을 시작했던, 그 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 자리에 표지석을 세웠다. 일전에도 새벽벌도서관 앞의 민주동산을 둘러보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민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들 중 몇은 이곳에서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자유로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갔을 것이다.

 

어릴 때 중학교를 왔다갔다 하면서 무슨 기념비지라고 생각하다가 금새 피씨방가자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쪼르르 따라가며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졌다가, 최근 다시 이곳을 찾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당시 시민들이 주인이 되고 혼자만 정치를 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치신 분들을 잠시 나마 기억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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