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 시대 동래의 쓰레기 매립지, 부산 동래 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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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삼한 시대 동래의 쓰레기 매립지, 부산 동래 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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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래역을 왔다면 꼭 가봤으면 하는 곳이 한 곳 있다. 바로 부산 동래 패총!

지도로 보면 이렇게 빙 둘러 걸어가야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이, 동해선 전철 아래에 조성된 작은 산책로를 이용해서 가면 더 가깝다! 지도에도 없는 지름길이라고나 할까~

(구)동래역의 서남쪽으로 가보면 이런 작은 산책로가 있다.

이런 '부산 참 그린길(그린라인파크)'이라는 산책로가 나온다. 기회되면 이 산책로도 소개해보려고 한다. 길따라 쭈욱 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이 산책로를 따라 쭉따라 가면 놀이터가 있는데, 거쳐 지나가면~

이런 길로 빠질 수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꺾어 조금 가면

이런 기와 대문이 하나 보인다. 바로 저기가 부산 동래 패총이다!

동래 패총의 입구. 문은 이렇게 잠겨져 있다.

부산 동래 패총

사적 제192호
소재지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천로 319번길 60

이 패총은 우리나라 역사상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바뀌는 기원 전후의 초기 철기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조개 등을 잡아먹고 버림으로써 이루어진 조개무지이다. 패총의 존속 시기는 3~4세기 전반경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낙민동과 수안동에 걸쳐 낮은 언덕에 넓게 이루어져 있던 대규모 유적이었으나, 대부분 파괴되고 구릉지대의 250평만 보존되고 있다. 1930년 철도공사 때 4개의 옹관(甕棺, 독널)이 발견되면서 알려졌고, 1967~1969년 사이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의해 3차례 발굴되었다. 1992년 정화공사 때문에 부산시립박물관에서 부분적으로 발굴하였다. 이 패총에서는 당시 생활모습을 알려주는 시루, 동물의 뼈로 만든 골각기, 사슴·소·말 등의 동물뼈, 쇠도끼·쇠낫 등의 철기류, 풀잎이 섞인 불탄 흙덩어리와 숯, 홍합·굴·대합 등의 어패류가 출토되었다. 석기는 거의 출토되지 않았다. 특히 국립박물관 발굴조사 때에는 북쪽의 제일 높은 곳에서 철을 달구었던 자리로 여겨지는 야철노지(冶鐵爐址)가 확인되었다.
이 패총은 부산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지정·보호되고 있는 삼한시대의 패총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고대의 철생산 관련의 유적이다. 특히 발굴된 유물의 양이 많고, 질도 우수하기 때문에 동래지방에 강력한 정치적 집단이 출현하는 전환기에 형성된 생활유적으로 보인다.

참고 : 온천천로와 동래패총의 위치

 

고양이 귀여워~ㅎㅎ

동래패총의 좌측, 가운데측, 우측 모습

동래패총은 현재 발굴 후 덮혀져 있다. 

파노라마로 한번 찍어봤다. 옛날 동래 사람들의 쓰레기장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동래 패총은 지금은 이렇게 매립되어 역사의 한 편을 장식하고 있다. 부산 최초로 지정,보호된 삼한 시대 패총이자, 국내 최초로 발견된 철 생산 관련 유적 방문은 선사 시대의 작품을 보러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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