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래역 옆에 있는 옛 동래역을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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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새로운 동래역 옆에 있는 옛 동래역을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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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에 다시 찾은 이 (구)동래역에 대한 글은 이 글(https://mspproject2023.tistory.com/2348)을 참고해주세요~

네이버 지도로는 낙민동 112-3으로 검색해야 여기에 도착할 수 있다.

카카오맵에서는 동래역(폐역)이라고 검색해야 찾을 수 있다.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낙민역 2, 4번 출구로 올라와 큰 길(낙민로)로 쭉 내려가면 보인다.

이렇게 4호선 낙민역과 동해선 동래역을 잇는 이 길을 낙민로라고 한다. 낙민로는 이 지역을 아우르는 법정동 낙민동(樂民洞)에서 유래했는데, 말 그대로 백성()이 즐겁게(樂)해주려고 수령이 민정을 살피러 나간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렇게..공사중인 작은 역 하나가 보인다.

2014년까지도 운행했던 동해선 동래역 사진 (출처 : User:G43/부산일보)

이젠 역으로서의 기능은 신 동래역에게 넘겨주고 2019년부터 정식으로 등록문화재로써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동래역의 동쪽에는 부산 사회복지종합센터가 건설 중에 있고, 그 오른쪽에는 신 동래역 플랫폼이 살짝 보인다. 과거와 현대의 만남은 언제 보든 새로운 것 같다. 

(구)동래역에 가까이 가봤다. 이전에는 여기 안을 열어둔 적도 있다는데, 지금은 공사나 안전, 방비같은 문제 때문인지 막아뒀다. 원래는 사람들이 이 문을 통해 들어가 표를 끊고 반대편 문으로 나가 기차를 탔다고 한다.

(구)동래역의 정면 기준 우측편이다. 유리문 하나가 보인다.

(구)동래역의 정면 기준 좌측편이다. 뭐.. 아무 것도 없다. 저기 작은 흔적들은 문이나 창문이었겠지?

(구)동래역의 철로쪽 입구다. 표를 끊은 이용객은 이쪽으로 나와 기차를 탔다.

부산 구 동래역사

동래역은 일제 강점기 동해안의 해산물, 광산물, 임산물 등을 반출하고 함경선과 부산과의 연결을 긴밀하게 하기 위해서 건립된 동해남부선의 역 가운데 하나이다. 1934년 7월 15일 보통역으로 건립되어 영업을 개시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동해안지역의 자원 수탈을 위한 수단이었고, 해방 후에는 동래와 동해안을 잇는 운송수단으로써 경제, 사회 변화를 촉진한 부산 철도의 성격 규명을 위한 실증적 자료이다. 근현대사를 부산시민과 함께하며 추억과 애환을 간직한 곳으로 지역사적 의미도 크다.

일제 강점기 당시 역사의 건축 면적은 187.72m2이며, 목조 단층, 석면 슬레이트 지붕으로 건축되었다. 주출입구, 역무실 돌출부 등 정면과 배면에 별도의 박공(牔栱, 지붕에 붙여둔 'ㅅ'자 널빤지)을 갖는 맞배지붕으로 전체적으로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1930년대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부산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다.

라고 안내판에 설명하고 있다. 일제 시대 중인 1934년부터 2014년까지 약 80년간 이 땅에서 많은 한국인, 일본인, 그 외 다양한 국적과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드나들던 이 동래역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서려있지 않을까 한다.

나가는곳을 보여주는 문. 기차에서 내려 이 문을 통해 나갔다.

저기 보이는 동래역. 앞에서도 말했듯,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느낌은 신선하면서도 쓸쓸한 설명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든다. 왤까? 과거에 기억된 이야기와 미래의 다가올 보지 못한 것이 섞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그 원인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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