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국영 말목장의 입구, 구룡포 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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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영 말목장의 입구, 구룡포 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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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78의 삼거리에는 '구룡포 돌문'이라고 쓰인 안내판과 큰 돌이 있습니다.

구룡포 돌문[石門]
이곳은 우리지역(구룡포)의 상징이었던 "구룡포 돌문"이 위치한 장소이다. 당시 높이 11m, 폭 6m 정도의 돌문은 교통장애와 일부 낙석으로 인하여 1988년 6월에 철거하였고, 이 바위의 상징성을 위하여 바위 상부를 현재 자리에 세워두고 있다.

1400년대에 장기반도에는 (현)구룡포읍 구룡포리에서 동해면 흥환리까지 등선을 넘는 25리(약 10km)에 10척(약 3m) 높이의 석책을 쌓아 말을 사육했던 국영 목장이 있었다. 그 목장의 관문이 현재 "구룡포 돌문"으로 불린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문지기 2명이 배치되어 말의 출입을 통제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인조 3년(1625년)에 성벽을 보수하고, 1,066필의 말을 사육했다'는 대목이 있어 목장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한 때 이 지역에서 말을 키우던 목장의 입구로 자리잡았던 거대한 석문은 교통과 안전을 위해 철거하고 지금은 그 흔적만 이렇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엔 정말 얼마나 웅장한 돌문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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