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앞바다를 지켜라! 기장 장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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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기장 앞바다를 지켜라! 기장 장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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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초등학교에서 쭉 내려오면 왼편으로 오래된 저택같은 느낌을 받는 '기장 장관청'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곳엔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고, 주차 또한 금지된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습니다.

개관시간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 ~ 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유의사항 음식물 반입 금지, 애완동물 함께 입장 금지, 취사·음주·고성방가 금지, 깨끗이 이용

저 큰 회화나무와 오래된 건물이 보이시나요? 여름인 8월쯤에 오면 꽃도 피니 정말 아름다울 것 같네요~

기장장터 3.1운동 만세시위 준비지-명정의숙
관리번호 40-1-32
관리자 기장군
소재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읍내로68번길 23-1
1919년 4월 5일 기장장터 3·1운동 만세시위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만들었던 명정의숙이 있던 곳이다.

명정의숙은 기장의 유지들이 1910년 설립한 민족 학교이다. 1913년 기장 장관청으로 이전하여 기장 지역 여성교육을 담당하였다.

이곳에서 기장장터 3·1만세운동 준비가 이루어졌다. 김도엽 등은 면사무소 등사판을 가져와 독립선언서 400여매를 인쇄하였다. 또한 태극기와 '조선독립만세' 등의 대형 깃발도 제작하였다.

기장 장관청은 조선 후기 동남해안을 지키던 기장군 소속의 군관들이 사용하던 집무처로 2015년 3월 복원되었다.

이곳 기장읍성 내부의 '기장 장관청'은 조선 후기 동남해안을 지키기 위해 이 지역의 군관(軍官)들이 근무했던 곳인데요.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부터는 여성 계몽 운동을 위한 교육을 하던 사립학교 명정의숙(明貞義塾)이 자리잡았습니다. 1919년 이 학교에서는 3.1만세운동을 위한 독립선언서와 깃발을 제작하기도 했던 독립운동성지라고도 볼 수 있죠!

기장 동부리 회화나무
부산광역시 시지정 기념물 58호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216번지
 회화나무는 우리 선조들이 최고의 길상목(吉祥木)으로 손꼽아 온 나무로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나 인물이 나며, 잡귀신이 감히 범접을 못하고 좋은 기운이 모여든다고 하여 우리 선조들은 이 나무를 매우 귀하고 신성하게 여겨 함부로 아무 곳에나 심지 못하게 하였다.

 회화나무는 회화목(懷花木), 회나무, 홰나무, 괴화(槐花)나무, 괴목(槐木), 괴수(槐樹) 등으로도 부르는 활엽수이다. 키 45미터, 지름 3미터쯤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몸집이 크게 자란다. 수형이 웅장하고 단정하여 품위가 있어 정자나무로도 인기가 있다.
기장 동부리 회화나무는 기장읍성 내 장관청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높이 20m, 수관이 사방 18m에 이르며 수령은 기장현청이 교리에서 옮겨올 때 기념식수한 것이라고 전해지기도 하지만 장관청 뜰에 심어진 것으로 보아 장관청 축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동제를 지냈다고 하며 지금은 나무 아래 당집이 있다. 동부리 회화나무는 기장의 역사, 장관청의 역사와 관련성이 있고, 동제의 당집 및 서낭당으로 사용되었으며, 나무 자체의 인문학적 특성, 노거수로서의 식물학적 가치 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오래전부터 있었을 거대한 회화나무를 지나 정문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왼편으로 작은 문과 넓은 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편에 장관청 본건물이 있네요~

기장 장관청
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53호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읍내길68번길 23-1
기장읍성 내에 위치하고 있는 기장 장관청은 조선 후기 우리나라 동남해변을 지키던 기장 지역의 속오군을 지휘 통솔하기 위해서 파견된 군장관(軍將官)들이 사용하던 집무소이다. 건물 내부에 대한 조사 결과 대들보, 서까래, 도리, 기둥 등 주요한 구조부재 등이 원형대로 남아 있어 2013년~2014년에 걸쳐 전면 해체 보수를 실시하였고, 해체 보수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835년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장 장관청은 동래 장관청과 함께 전국적으로도 남아 있는 사례가 드문 군관용 관아 건물이다. 조선 후가 중기 아래의 간소한 굴도리식 건물로 건축사적으로 크게 주목될 뿐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도 뛰어난 소중한 건축 문화재이다.

또한 기장 장관청은 조선 후기 부산 및 기장 지역 관아 건축의 양상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건축 유구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동남해안의 전략 요충지였던 기장군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재이다.

동래 장관청(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017)과 함께 현전하는 조선 후기 군관용 관아 건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그 역할에 맞게 1910년까지도 군사적 기능을 담당했던 곳이죠.

 

동래부는 내가 지킨다, 동래 장관청

동래역 2번 출구 혹은 수안역 5번 출구에서 내려 부산은행 동래금융센터 방면으로 가다보면 장관청에 방문할 수 있다. 자동차 진입로 방면에서 쭉 오면 일신 주차장이 보인다. 이 사진은 주차장

mspproject2023.tistory.com

1894년 갑오개혁 이후 순교청(巡校廳, 경찰청)에 포함되어 기능을 유지하면서 존속했지만, 1907년 7월 <군대해산령>에 따라 군사적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습니다. 그리고 1910년 한일병탄 때 완전히 그 역할이 사라졌었죠...

밖으로 나오면 이런 넓은 뜰이 보입니다.

이 뜰에서 장관청과 회화나무가 정맛 멋들어지게 아름답고 웅장하게 보입니다.

이곳 뜰 한편에는 화장실도 있으니 사용하실 분은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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