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에 석탑이 있다고? 부산대학교 박물관 오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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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학교 안에 석탑이 있다고? 부산대학교 박물관 오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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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인문대 교수연구동, 제2공학관(구 재료관)에서 인덕관, 박물관 별관, 효원산학협동관쪽으로 갈 수 있는 좁은 도로 하나가 있다.

이렇게 농협이 있는 교수회관과 화공관 입구를 지나서 계속 올라가다보면,

좌측 도로로 인덕관, 효원산학협동관쪽으로 가는 길이 있고, 오른쪽에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작은 다리가 하나 놓여져있다.

다리를 통해 박물관 별관쪽으로 가보면,

5층 석탑 한개가 세워져있다.

여러 불상과 석상도 보인다.

오층석탑

이 석탑은 원래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삼정리의 대곡사지(大谷寺址)에 무너져 있던 것을 수습하여 1966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서 복원한 것이다.
2층으로 된 기단(基壇) 위에 다섯 층의 탑신(塔身)과 머리 장식인 상륜(相輪)을 올렸는데, 기단과 상륜은 탑을 옮길 때 새로 만들어 복원하였다. 탑의 높이는 3.2m로, 위로 갈수록 폭이 좁고 높아서 가파르면서도 고상한 느낌을 준다. 지붕돌의 처마는 네 귀퉁이가 살짝 위로 뻗어 있어 처마의 곡선이 상승감과 함께 날렵함을 담고 있다. 지붕돌 윗면의 1단 굄과 3단으로 된 밑면의 받침은 신라 시대보다 약화되고 형식화된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제1층 몸돌의 네 면에 부조된 사천왕상 조각은 비록 정교하지는 않으나 각 천왕의 특징이 부드럽게 잘 표현되어 있다. 4층 몸돌에는 사리 장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네모난 구멍이 있다.
전체적으로 폭이 좁고 체감률이 적어 길쭉한 느낌이 들지만 깔끔한 구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석탑이다.

그렇다고 한다. 다시 보니 탑에 사천왕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이건 박물관 별관 뒷길을 따라 올라가서 찍은 석탑의 뒷부분이다. 이 뒷로 쭈욱 올라가면

그 뒷길(사유의 길)로 쭈욱 올라가면 생활환경대와 생활환경대 실험실습동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큰 도로가 나온다.

 

일반적인 대학이라는 인식답지 않게 이렇게 여러 군데에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는 것 자체로 신선한 기분이 들었고, 또 새롭게 알게 된 장소가 있으면 답사를 해볼까한다.

참고로, 2023년 (구)자연과학관이 해체되며, 그 자리에 잔디광장(https://mspproject2023.tistory.com/2166)이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이 오층석탑과 그 주변에 세워져 있던 유적들은 광장의 오른편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속보! 부산대학교 새벽뜰 정원과 잔디광장의 잔잔한 아름다움이 드러나다!

부산대학교 제1물리관과 제2물리관 왼편부터 자연과학관 부지박물관 입구까지의 공간은 한때는 주차장이었고, 또 한때는 흡연장이었던 곳이었고, 또 한때는 나무만 있던 휴식공간이었습니다.

mspproject202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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