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ти́ца와 пти́чка. 각각 무슨 뜻일까?

1. пти́ца

우선 구글링을 해봤다. пти́ца[ㅍ찌쪄]는 바로 '새(bird)'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어형 구조를 바로 보자.

пти́ца
어근	접미사	어미
-пт-	-иц (작고 귀여운 것을 가리키는 여성 명사화 접미사)	-а (여성 명사화 어미)

원래 이 단어는 '하늘을 나는 쪼꼬만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자.

пти́ца : 새 1. (동물학) 새(날개형의 상지(팔, верхний конечность)을 가지고 있는 깃털있는 온혈 척추 동물) 2. (집합적) 수렵, 사육, 먹이의 대상과 같은 동물들     ㄴ 동의어 : 고기(мясо), 사냥감(дичь) 3. (비유적/구어적/비격식적(친밀적)) 얼굴(лицо), 사람(особа)

다른 뜻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1번 뜻의 '새'를 기억하면 된다. 이제 이 여성 활동체 명사의 격변화를 살펴보자.

(пти́ца의 격변화)	단수	복수
주격	пти́ца	пти́цы
생격	пти́цы	пти́ц
여격	пти́це	пти́цам
대격(활동체)	пти́цу	생격
조격	пти́цей	пти́цами
전치격	пти́це	пти́цах

특별한 불규칙 변화형도 없는 아주 쉬운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따로 설명없이 다음으로 넘어가겠다. 자 이제 이 단어의 지소형 형태 중 하나인 пти́чка에 대해 알아보자. 여기서 지소형이란 '원래의 뜻보다 더 작거나 친애하는 뜻을 나타내는 형태', 즉 '원래보다 귀엽거나 쪼꼬만한 대상'을 말하는 걸 뜻한다. 아래는 명사의 원형가 그 지소형을 같이 소개한 표다. 이는 강아지를 보고 '멍멍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조금 다른데, '멍멍이', '야옹이', '댕댕이' 같은 표현은 유아어(아동어)라고 부른다.

원형	지소형
개	강아지
가자미	간자미
가지	가장이
고등어	고도리
꼬리	꼬랑이
돝	도야지(돼지)
말	망아지
소	송아지

 

2. пти́чка

пти́чка[ㅃ찌ㅊ꺼]를 구글링해보았더니 아주 귀엽고 쪼그만 새들 이미지가 나온다. 그렇다. пти́чка는 '작은 새'를 말한다. 우선 우리말로 어떻게 직역하면 좋을지 알아보기 전에 '새'를 각 지역에서 어떻게 부르는지 살펴보자. 그럼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새'의 방언

지역별로 '새'를 다양하게 부르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방언 중 '-이'나 '-우'같은 접미사 형태같은 장모음이 붙은 단어 중에서 пти́чка와 비슷하게 번역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새'의 제주 방언(혹은 제주어) '생이, 상이, 새이'다. 어감 자체가 '새'보단 좀 작고 귀엽게 부르는 듯 하다. 따라서 굳~이 пти́чка를 직역하면 '생이, 새이'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이제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자.

пти́чка : (작은) 새 1. (지소형) 새(птица) 2. 체크박스로 표시된 그래픽 기호

지금까지 봤듯이 '쪼꼬맣고 귀여운 새'를 пти́чка라고 하는데, 2번 뜻이 조금 새롭다.

한국에서 체크 표시로 불리는 기호 중 체크박스 안에 체크가 되어 있는 위 사진과 같은 기호를 пти́чка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참고만 하자. 이제 어형 분석을 해보자.

пти́чка
어근	접미사		어미
-пт-	-ич	-к	-а
	(작고 귀여운 것을 가리키는 여성 명사화 접미사)

пти́ца에 단순히 지소형 어미 -ка가 붙은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이제 격변화를 살펴보자.

(пти́чка의 격변화)	단수	복수
주격	пти́чка	пти́чки
생격	пти́чки	пти́чек
여격	пти́чке	пти́чкам
대격(활동체)	пти́чку	생격
조격	пти́чкой	пти́чками
전치격	пти́чке	пти́чках

пти́чка 또한 пти́ца와 거의 똑같이 격변화한다. 복수 생격에선 пти́чк가 된 것이 아니라 출몰 모음 е가 들어가 пти́чек가 되었다는 특징만 빼면 말이다. 지금까지 пти́ца와 пти́чка의 차이와 정의, 그리고 지소격이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