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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そがれ [黄昏] 1. 저녁 어둑어둑할 때. 해질녘(夕暮れ) 2. 한창때가 지나서 막바지에 가까워질 무렵 - goo.dic |
황혼이라는 뜻의 たそがれ[타소가레]
그러나 黄과 昏을 음훈독 했을 때, たそがれ라는 발음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어디서 왔는가?
오래전에 일본에서는 해질녘을 たそかれ[타소카레]라고 불렀다.
일본어 대명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차렸을 단어가 있다.
彼 [음독 : 히/훈독 : 카레, 카노]
彼 [かれ]는 메이지 시대이전까지 보편적인 3인칭 대명사로 쓰였다. 즉, 저것(あれ), 저 사람(あの人)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그럼 たそ는 무슨 뜻일까?
誰 [음 : 스이/훈 : 다레, 타레, 타]와 そ가 합쳐진 말이다.
誰 [た]는 고어로 누구(だれ, たれ)를 뜻하는 말이다. 여기에 강조를 뜻했던 계조사 そ가 합쳐진 것으로, '누구?!'라는 어투이다.
즉, たそかれ는 '저기있는 누군가는'이라는 뜻의 '誰そ彼は[たそかれは/타소카레와]'에서 왔으며, 해가 저물며 어스름할 시기에 멀리 있는 사람을 분간하지 못하는 때라는 어투로 지금까지 계속 써오고 있는 것이다. 거뉘슈?
물론 黄昏을 [こうこん/코우콘]으로 음독하기도 한다.
黄昏 [こうこん] 1. 해가 저물어갈 때. 해질녘. 황혼(거뉘슈) 2. 술시(戌時, 19~21시) : 개의 시간 |
이 단어는 타소가레보다는 학문적인 어투가 강하다. 우리말에서 해질녘과 황혼 정도의 어감 차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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