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에 있어서의 활용이란 그 말로 문이 끊어지는지 뒤에 다른 말이 이어지는지에 따라, 이어지는 경우는 어떠한 말이 계속되는지에 따라 어미가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활용하는 품사는 동사, 형용사, 형용동사, 조동사의 네 가지가 있다.
한국어에서도 이런 활용이 있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먹다'라는 동사를 보자.
직설법 | 비과거 | 먹는다 |
과거 | 먹었다 | |
의문형 | 비과거 | 먹느냐 |
과거 | 먹었느냐 | |
청유형 | 먹자 | |
명령형 | 먹어라 | |
단정형 | 먹겠다 |
'먹다'의 직설법 현재형은 '먹는다'이다. to eat을 뜻하는 어근 '먹-'과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어미 '-는'과 종결어미 '-다'가 합쳐진 것이다. 즉 기본형 '먹다'에서 어근 '먹-'과 어미 '-다' 사이에 어미 '-는'을 집어넣는 형태이다.
이렇게 용언의 어간이나 서술격 조사에 변하는 말이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꾸는 것을 활용이라고 한다.
활용의 개념을 한국어 단어와 함께 정리를 했으니 이제 일본어에서의 활용을 알아보자.
먼저 '먹다'라는 뜻의 たべる가 어떤 어미들로 인해 뜻이 바뀌는지 보자. 아래 표와 관련된 용어는 몇 개의 예시를 더 보고 잠시 뒤에 정리하겠다.
バ행 하1단 활용(バ行下一段活用) |
어간 | た- |
미연형 | -べ | |
연용형 | -べ | |
종지형 | -べる | |
연체형 | -べる | |
가정형 | -べれ | |
명령형 | -べろ -べよ |
위의 표를 이용하여 기초적으로 활용을 한 예시를 보겠다.
의미 | 결합 | 어형 |
부정 | 미연형 + ない | たべない |
의지, 권유 | 미연형 + よう | たべよう |
정녕(丁寧, 정중) | 연용형 + ます | たべます |
과거, 완료, 상태 | 연용형 + た | たべた |
단정 | 종지형 자체 | たべる |
명사화 | 연체형 + こと | たべること |
가정조건 | 가정형 + ば | たべれば |
명령 | 명령형 자체 | たべろ たべよ |
한국어와 조금 비슷해보이지 않는가? 일본어 또한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어간과 각각의 활용어미가 합쳐져 활용을 한다.
위의 표에서 봤듯, 현대 일본어의 활용은 미연형(未然形), 연용형(連用形), 종지형(終止形), 연체형(連体形), 가정형(仮定形), 명령형(命令形) 6가지가 있다.
1. 미연형(未然形, みぜんけい)
미연형에서 미연(未然 [みぜん])은 아직 그렇게(然) 되지 않은(未) 것을 뜻한다. 그래서 동작이나 작용이 아직 일어나지 않음을 의미하는 조동사에 붙는다. 미연형 조동사에는 부정을 뜻하는 조동사 'ない', 의지나 권유를 뜻하는 조동사 'よう' 를 포함하여 'う', 'れる(られる)', させる(せる)' 등이 있다.
또, 미연형은 단독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読まない : 읽지 않다. 読まよう : 읽자. |
2. 연용형(連用形, れんようけい)
다른 용언(用言)에 접속하는(連) 활용형이다. 다시말해 용언에 붙는 형태라는 것이다.
연용형은 이어지는 용언을 수식하거나 글의 흐름을 잠시 중단시킬 때 사용한다. 또 조사 に, ます, たい, た 등에 접속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동사를 명사화하기도 하고 다른 동사와 합쳐져 복합동사를 만들기도 한다.
読み始める : 읽기 시작하다. 本を読み、知識を得る : 책을 읽고, 지식을 얻다. 本を読みに行く : 책을 읽으러 가다. 読みます : 읽습니다. 読みはよいものだ : 읽기는 좋은 것이다. |
3. 종지형(終止形, しゅうしけい)
문장을 끝내어(止) 마칠 때(終) 사용하는 활용형이다. 종지형은 평서문, 보통체, 비과거로 글을 끝낼 때 사용하며, 조동사 'そうだ(그렇다)'나'らしい(~한, ~하다)' 나 조사 'けれども(~지만)', 'から(~이므로)' 등에 접속한다.
本を読む : 책을 읽다. 読むそうだ : 읽는단다. 高いらしい : 비싸다. 高いけれど、質はよい : 비싸지만, 질은 좋다. 部屋がきれいだから、気持ちがいい : 방이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
4. 연체형(連体形, れんたいけい)
체언(体言)에 접속하는(連) 활용형이다. 다시말해 체언에 붙는 형태라는 것이며, 당연하겠지만 명사를 수식하는 활용형이다.
이런 연체형은 조동사 'ようだ(~인 것 같다)'나 조사 'だけ(~ㄹ 뿐)', 'ので(~므로)', 'の(~의 것)' 등에 접속한다.
読む本 : 읽는 책 読むようだ : 읽는 것 같다. 本を読むだけだ : 책을 읽을 뿐이다. 値段が高いので、質はよい : 가격이 비싸기에, 질이 좋다. 部屋がきれいなのが、気持ちいい : 방이 예쁜 것이 기분이 좋다. |
5. 가정형(仮定形, かていけい)
말그대로 가정(仮定)을 표현하는 활용형이다. 주로 조사 ば(~면)에 붙는 형태이며, 미연형과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쓰이지 않는다.
読めば : 읽으면 |
6. 명령형(命令形, めいれいけい)
말그대로 명령(命令)을 표현하는 활용형이다. 명령, 소망, 방임 등의 뜻을 표현하며, 주로 조사 よ(~요)에 접속한다.
本を読め : 책을 읽어라. 本を読めよ : 책을 읽어요. 勝手にしろ : 마음대로 해라. |
지금까지 활용의 개념과 일본어의 6개의 활용형을 정리했다. 이를 잠깐 요약한 뒤 각각의 용언과 조동사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정리하겠다.
* 활용 : 용언의 어간이나 조동사에 변하는 말이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꾸는 것 [일본어의 6가지 활용] 1. 미연형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표현하는 활용형 2. 연용형 : 용언에 붙는 활용형 3. 종지형 : 문장을 끝내는 활용형 4. 연체형 : 체언에 붙는 활용형 5. 가정형 : 가정 상황을 표현하는 활용형 6. 명령형 : 명령을 표현하는 활용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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