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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 남쪽 초량역 서편의 일부 구간을 항일거리라고 부르는데요. 2019년 '아베규탄부산시민행동,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에서 충장공 정발 장군상 앞 거리에 현판을 설치하면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곳 옆에는 88올림픽 당시 요트성화가 지나갔던 성화봉송로를 기념하는 비석도 있으니 찾아가보세요~
이 항일거리 앞에 부산강제노동자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 노동자들의 비통한 울음소리를 기억합니다. '자처'가 아닌 '강제'로 낯선 땅에 끌려가 가족들 얼굴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따뜻한 쌀밥에 고깃국 한 그릇 먹어 보는 게 소원이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잊지 않겠습니다. |
다시는 그들의 한 맺힌 장소가 누군가의 자랑거리로 기억되지 않기를 그들의 억울함을 그냥 덮어버리지 않길 바라며 평화가 꽃 피는 봄을 꿈꾸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강제징용 노동자 상을 세웁니다. |
2018년 5월 1일 김ㅇㅇ 이ㅇㅇ 이 글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청소년 비문공모전 수상작입니다. |
한겨례에 따르면, 2018년 5월 1일,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는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 노동자상을 설치하려 했으나, 대한민국 정부와 부산광역시 등의 반대로 정발 장군 동상 근처에 임시로 설치했습니다. 이후에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었는데, 2024년 12월에는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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