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와 롯데 자이언츠의 큰 별, 최동원 동상

여긴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야구장 입구입니다.

이곳으로 들어와 오른편으로 꺾으면 보이는 서쪽 녹지대쪽에 야구공을 던지려 하는 모습의 동상 하나가 서 있어요.

높이 2.4m, 가로 0.97m, 세로 2.25m에 달하는 '무쇠팔 최동원'이라는 동상으로, 흔히 최동원 동상이라고 불리는 그 동상입니다. KBO 역사상 아직까지도 유일한 한국시리즈 4승 투수, KBO 최우수선수 2회 수상, KBO 다승왕 4회 수상, KBO 탈삼진왕 3회 수상, KBO 시즌 최다 승리, KBO 통산 최다 승리, 세계야구선수권대회 3승 등 다양한 야구계의 업적을 세운 최동원 선수는 뛰어난 투구 실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하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선수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 야구선수 최동원 별세 뉴스 (출처 : KBS1)

2011년 9월 14일, 지병이던 대장암으로 향년 53세에 야구계의 거인 투수, 최동원이 영면합니다.

고 최동원 선수 추모행사 및 영구결번식 (출처 : SBS espn)

그리고 2011년 9월 30일, 그의 등번호 11번은 영구결번이 됩니다.

무쇠팔 최동원 동상 제막식 (출처 : 뉴스원)

그리고 2012년 8월, 그를 기념하는 (사)고최동원기념사업회(2012.08.01.~)가 설립 인가되었고, 

조각가 곽순곤이 제작하고, 권달술, 이문한 등이 감리한 무쇠팔 최동원 동상이 2013년 9월 14일 이 자리에 제막되면서 동상은 지금까지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동원 동상 건립 취지문

흙먼지를 일으키는 불같은 강속구, 엄청난 궤적을 그리던 커브, 경이로왔던 연투 능력,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던 책임감, 관중들을 열광시켰던 승부사! 부산사람, 롯데 자이언트 최동원! 그는 무쇠팔을 가진 불세출의 영웅이요, 야구의 진수와 인간의 용기를 보여준 전설의 투수였다. 최동원은 1958년 5월 24일 부산에서 태어나 토성중, 경남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다가 32세에 은퇴했다. 그는 선수생활 중 무려 80번이나 완투(경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투구를 하는 것)하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 주었다. 특히, 1984년 27승, 한국시리즈 4승, 223 탈삼진(투수가 타자에게 삼진을 잡는 것)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그 후 안타깝게도 2011년 9월 14일 향년 53세의 아까운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했다. 이러한 고인의 투혼과 업적을 길이 보존하고자 그의 2주기에, 야구에 열광하고 최동원을 사랑하는 부산시민, 향토기업, 전국 팬들의 뜻을 모아 야구의 성지 여기에다 최동원 투수의 동상을 세운다.

2013.9.14.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

동상건립 :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 권기우, 이사 양상문 최현돌 배종국 강진수 손영신 이응주, 감사 백경원 최윤영 취지문 작성 : 부산문인협회 명예회장 정영자 휘호 : 서예가 강건우 후원단체 : 롯데자이언츠, 부산은행. BN그룹, 부산일보, 경성산업, 신태양건설, 부산지방법무사회, 프로야구선수협회 후원하신분 강민지 강병철 강석정 강성은 강예은 강유나 강해숙 경윤호 고대영 고동협 고성훈 고화자 권대국 권명호 권우환 권유정 권정일  김   신 김경춘 김광민 김기송 김기원 김기훈 김단우 김도섭 김도임 김동기 김만근 김명조 김민겸 김민성 김병래 김병욱 김부경 김상용 김석훈 김   선 김성애 김성학 김성화 김성훈 김소영 김수년 김수병 김승주 김승현 김영규 김영덕 김영신 김영재 김용세   김원용 김유진 김일규 김정옥 김정은 김   준 김준서 김준호 김지영 김창수 김    청 김태광 김태영 김태훈 김해진 김현우 김형식   김홍영 도기정 명노현 문수남 민선주 박민솔 박민식 박상호 박서한 박서현 박선종 박성진 박수혁 박순곤 박순재 박순조 박쌍이   박영봉 박영한 박영훈 박일웅 박정숙 박종순 박준석 박준혁 박창수 박창현 배성우 배송자 배영자 배종태 백성훈 백승진 백진호   변임규 서미숙 서상기 서석만 서세욱 서영민 서주완 성열수 손명길 손재중 송우학 송재영 송정규 송창원 송효민 신명숙 신성기   신승환 신용원 신우석 신윤은 신정금 신하균 심수화 양숙녀 양희문 오거돈 오동현 오수연 오영권 오태숙 오훈일 우국자 우형록   원유리 원종대 유대림 유동호 유중식 윤성원 윤승현 윤정운 윤창렬 윤철원 이광용 이근준 이근효 이대순 이동준 이두원 이만수   이명희 이병칠 이보은 이상칠 이상희 이성근 이수암 이순자 이순태 이승찬 이시경 이옥수 이용관 이용훈 이우재 이유수 이재력   이종운 이종필 이종화 이종훈 이준재 이지수 이진섭 이진우 이창환 이태림 이하정 이한구 임병곤 임원평 장병기 장영조 장준동  장현석 전성일 정미현 정민규 정상헌 정성자 정양부 정용준 정종화 정주갑 정진욱 정진현 정철환 조국형 조준상 조지형 조청운   천주영 최경자 최말분 최말순 최삼미 최성규 최연준 최장락 최재희 최주덕 최준숙 최준우 최지향 최진식 최창영 최해식 최혜석   최희규 태영선 하미정 하성우 하수민 하영자 하정민 하정태 하주연 하형주 한상훈 한창희 한태욱 허민 홍태호 황보현 황보현근   황성민 황성운 황승욱 황재호 외 다수의 후원자

그렇게 그를 기념하는 동상은 어딘가를 향해 공을 던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야구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만... 이 동상 앞에 서서 바라보니 거대한 영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한국 야구,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에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 동상 뒤쪽에는 '조순'이라는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