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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역쪽에서 올라와 시작되는 백산 등산길(https://mspproject2023.tistory.com/2088)을 따라 올라가다 정상에 다다르면 비석 하나가 보입니다. 정상 인근에 첫번째 사진처럼 돌로 쌓은 성벽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이곳 첨이대를 구성하던 성벽이었다고 전합니다.
사진 뒤쪽 왼편의 산불감시초소를 보면 알겠지만, 민락역쪽에서 올라오면 비석의 뒷편이 먼저 보입니다. 비석엔 백산 첨이대(白山 覘夷臺)라고 적혀 있습니다.
비석 앞면 | 비석 뒷면 |
백산 첨이대(白山 覘夷臺) | 이곳 첨이대(覘夷臺)는 좌수영(左水營) 수군(水軍)들이 바다와 나라를 지킨 전초기지였다. |
비석 정면 기준 왼편 | 비석 정면 기준 오른편 |
단기 4331년(서기 1998년) 4월 29일 | 부산을 가꾸는 모임 건립 |
한자를 그대로 풀이해보면 '오랑캐(夷)를 엿보는(覘) 높은 곳(臺)'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약칭. 좌수영) 소속 수군들이 이곳에 올라 바다쪽으로 망을 보며 왜구가 오는지 안오는지를 살폈던 군사 요충지였습니다. 정말 이름대로 여기선 바다와 수영강이 한 눈에 들어오더군요. 등산을 해서 정상에 오른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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