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 59분에 절을 천천히 내려와 17시 12분에 차도로 도착했으니, 내리막 기준 약 13분 정도가 걸렸네요. 오르막길은 2~3분 더 잡으셔서 대략 15~18분 정도 걸릴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처음부터 올라갈 사람들이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해 입구부터 쓰였습니다.
포장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저 멀리 작은 집 같은 곳이 보이는데, 이곳이 무위암입니다.
법보신문에 따르면, 불교에서 무위(無爲)는 '인위적으로 조작되지 않은 것', '생멸변화를 떠난 절대적인 진리의 세계'를 말한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더 이상 고통이나 욕망 등이 없는 초월한 경지'를 뜻하는 열반(니르바나)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요. 실제 초기 불교에선 '무위=열반'으로 취급했다고 합니다.
작은 건물도 보이구요. 본 건물 쪽으로 들어오면 '19시(오후 7시) 이후 출입금지', '자전거 및 오토바이 출입금지'라는 안내문 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확인가능한 정보를 통한 무위암의 지도입니다. 본전이 있고, 그 북편엔 요사채(생활건물)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본전의 남서쪽엔 큰 부처상이 있으며, 남동쪽엔 설법전이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오면 작은 파란 지붕의 건물이 처음 맞이하고, 좀 더 가서 왼편을 보면 큰 부처상이 있습니다.
부처상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면 설법전이 있습니다.
본전엔 '무위암'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불경 읊는 소리가 흘러나오겠지요...
무위암 본전을 지나 북쪽으로 조금 가면 요사채로 보이는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서 대나무숲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등산로가 나오죠.
2019년 7월 1일에 열반했다는 한 스님을 기리는 부도탑도 멀찍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40~50분 정도 올라가면 금정산 대륙봉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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