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런 사람도 있군요. 크게 뉴스가 많이 나진 않았는데, 이 분의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서방 세계의 LGBT 등 자유주의의 확대와 강요를 볼 수 없어 전통을 지키는(보수적인) 러시아군에 자원하기로 결심했다'라는 입장입니다. |
러시아의 여단 퍄트나슈카(Бригада «Пятнашка»)는 군사적 업적 뿐 아니라, 국제적(다민족적) 구성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엔 전 소비에트 공화국들의 지원자들이 복무하고 있다. 유럽과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대표도 이곳에 존재한다. 특파원 aif.ru는 '킨제르(Кинзер, Kinzer)'라는 호출부호를 가진 남한 출신의 지원자와 대화하는데 성공했다. 그 청년(젊은 사람)은 서울에서 돈바스로 왔고, 특별군사작전(СВО, 러우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 시민권을 받을 계획이다.
aif.ru의 드미트리 그리고리예프 | 킨제르(Кинзер) |
내가 남한 시민을 개인적으로 여기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왜 러시아로 오기로 결정했는가? | |
아직 서울에서 사는 동안, 난 내게 러시아가 매우 감명을 준단 것을 알아차렸다. 서구 국가들은 지금 심연으로 굴러간다. LGBT 아젠다(ЛГБТ-повестка)가 어디든지 옮겨가고 있다. 이는 유럽과 미국 어디에서나 퍼져있다. 트럼프(Трамп)는 여전히 좋은 대통령이었으나, 바이든(Байден) 하에서, 모든 것은 더욱 나빠졌다. 미국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다른 나라에 강요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이전처럼 보존되고 있다. 게다가 푸틴(Путин)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대통령 중 한 명이고 나는 그를 신뢰한다. 확실히 (이것이) 내가 미래에 러시아에서 살고 싶은 이유다. | |
러시아 군대에 들어오는 것은 힘들었는가 아닌가? | |
외국인에게 이(외국인의 러시아군 입대)를 하는 것은 충분히 어렵다. (일단) 언어 장벽이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 연방 군대에 외국인들을 모집하는 시스템은 매우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곧 바뀌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지금 교관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들(의 영어 실력)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지금 통역사가 우리에게 있다. 난 미래에 시스템이 더 잘 구축되고, 외국인들에게 우리 러시아군으로 합류하는 것이 훨씬 쉬워지길 바란다. | |
당신의 나라에 대해 말해달라. 거기에선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СВО)을 어떻게 여기는가? | |
난 거의 평생을 서울에서 살아왔다. 한국인들은 우리의 대중매체(СМИ)가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베끼고 러시아를 증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미국인들과 똑같이 여긴다. 1990년대부터 우리는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대통령이 지금 당신의 나라에 대해 반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우리에게 자원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는 한국에 중요하다. 만일 우리가 러시아의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경제는 매우 빠르게 성장 가능할 것이다. |
|
군대에서의 특기는 어떤 것입니까? | |
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지금 다양한 무기들을 다루는 것을 배우고 있다. 이후에 무인기와 함께 하는 일을 익힐 계획이다. | |
훈련은 어려운가? | |
첫째, 훈련 시스템 자체가 여긴 매우 어렵다. 지원자들은 잘 준비하고 있다. 많이 연습하고 있기도 하다. 언어 장벽으로의 어색함의 문제에 대해선 난 이미 말했다. 단순히 교관에 관한 일 뿐 아니라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여긴 영어로 말하는 러시아 사람이나 외국인들이 있다. 그들은 나에게 매우 도움준다. 그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다. 더 많은 친구들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내게 러시아어를 스스로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난 심지어 몇몇 단어들을 배웠다. | |
— 말 나온 김에, 중국 무인항공기(БПЛА)에 대해서, (이는) 익숙한 일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드론에 대해 (인식 등이) 어떻게 되어가는가? | |
우리에게 이는 흔한 일이다. 2015년에 나의 무인기가 있었다. 한국에서 많이들 그렇게 가지고 있다. 그건 항공기형 무인기였다. 난 러시아의 무인항공기(БПЛА)에 익숙하다. 지금 최전선에서 그들은 최고다. | |
당신에게 러시아의 기후는 어떤가? | |
난 전에 내가 싱가포르에서 살았기 때문에 열대 기후를 좋아한다. 거기는 내게 매우 편안했다. 지금도 거긴 덥다. 모스크바에서는 돈바스에서처럼 내게 물론 매우 춥다. 그러나 난 익숙해져 있다. 총체적으로 특별군사작전(СВО)이 끝나고 시민권을 받을 때, 난 소치에서 살고 싶다. 그곳은 날씨가 매우 좋다. | |
한국이 그리운가? 친척과 친구에 대해서도? |
|
스마트폰이 있어서 난 그들과 그 원하는 시간에 연락할 수 있다. 지금 난 이제 병영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휴가일에 개인생활을 보내기 위해 난 도네츠크에 아파트를 빌릴 생각이다. 시내를 산책하러 갈거다. 그러면 충분한 휴식을 위한 많은 시간이 있을 것이다. 아직 난 한국 음식을 그리워한다. 여긴 그것(한국 음식)이 없다. 여긴 군용 음식만 있다. |
|
당신의 요리사에게 한국 요리를 가르쳐 줄 수 있는가? |
|
여기엔 그들에게 필요한 재료가 없다. 우리가 아파트에 살 때, 친구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사서, 내가 한국 요리를 한다. 모스크바에 친구가 내게 있어, 저기에 그는 내게 한국 음식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내준다고 한다. | |
당신의 친구들과 친척들은 당신의 선택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 |
나의 가족과 친구들은 내가 지원자라는 것을 모른다. 난 단순히 그들에게 내가 러시아에 간다고만 말했다. 그들이 나에 대해 걱정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있다. | |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
젤렌스키(Зеленский)는 기생충(паразит)이다. 내게 더 이상 그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 |
반응형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 > 어원과 표로 보는 세계사, 세계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진 사람만 관심받던 시절에 러시아 문학에 등장한 '작은 인간' (1) | 2023.12.31 |
---|---|
고골의 자존심에 스크래치, <한스 큐헬가르텐> (0) | 2023.12.16 |
비판적 리얼리즘(비판적 사실주의)에 대해(안톤 체호프와 막심 고리키) (0) | 2023.10.24 |
고대 러시아 문학(11~17세기)은 어땠을까? (0) | 2023.10.24 |
<원초연대기>에 나오는 크리비치족과 추드족은 어떤 민족일까? (0) | 2023.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