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에서 숭례문(남대문)을 봤고, 직접 한양도성의 남문인 숭례문을 찾았습니다.
서울 숭례문 |
서울 숭례문은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한양 도성의 남쪽 대문으로 세워졌다. 그 후 세종 30년(1448년), 성종 10년(1479년)과 고종이 왕위에 있던 시기에 크게 수리하였다. 1907년부터 1908년 사이에는 왼쪽과 오른쪽에 있던 성곽을 철거하였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3년에는 응급 복구 작업을 했고, 1961년부터 1963년 사이에는 전면 해체 보수 작업을 하였다. 2008년 2월 10일 숭례문 방화 사건으로 건물 전체가 크게 훼손되어 2013년 4월까지 복구 작업을 하였다. 이 때 왼쪽과 오른쪽 성곽도 함께 복원하였다. 조선시대 한양의 출입문으로 매일 밤 인정(人定)(10시쯤)에 문을 닫았다가 다음 날 아침 파루(罷漏)(새벽 4시쯤)에 문을 열었는데, 문루(궁문, 성문 따위의 위에 지은 다락집)에 종을 달아 그 시간을 알렸다. 장마나 가뭄이 심할 때는 임금이 여기서 몸소 날이 개기를 비는 기청제(祈晴祭)나 비가 내리기를 비는 기우제를 지냈다. 숭례문은 지어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서울 성곽 중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다. 또한 석축 위에 세워진 중층 누각은 장식이 간결하고 내부 구조가 견실하여 조선 초기의 건축 기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에 따르면 숭례문은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이며, 관람시간은 9시부터 18시로, 입장마감은 17시 50분이라고 합니다.
고증자료, 공개관람 자원봉사, 목재기증, 목재조사, 발굴조사, 복구설계, 복구공사자문, 복구공사참여자(가설덧집설치, 가설물설치, 공사보고서, 기왓가마설치, 기와제작, 단청공사, 목공사, 미장공사, 번와공사, 현장관리, 현판복구), 복구공사추진(공사감리, 공사관리, 소방시설, 경관조명, 전기시설), 상량문, 숭례문관리동건립(설계, 감독, 감리, 건축공사, 전기공사, 설비공사), 영상기록, 철물제작, 화재수습, 현장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숭례문 복원에 도움을 준 사람들과 기업들을 기리는 철판이 숭례문 관리동에 붙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숭례문 정면입니다. 조선 수도로 들어가는 남문이라니 엄청 웅장하지 않나요?
입구쪽에선 여러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서울 전경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습니다. 여기에선 숭례문 남서쪽에 풍수상 화기를 막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지(南池)의 흔적도 볼 수 있었는데요. 여러 차례 매몰되고 회복되었다가 1907년 일제에 의해 완전히 매립되었다고 하네요.
1900년대 한양도성과 숭례문, 숭례문을 통과하여 전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이때까진 한양도성의 성곽이 제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숭례문 양쪽의 성곽이 헐리고 주변에 전신주와 가로등이 세워진 모습, 1930년대의 숭례문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 중 피해를 입은 숭례문 모습과 1963년 중수된 숭례문의 모습도 볼 수 있구요. 1979년 도로에 둘러싸인 숭례문과 현재의 숭례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시대의 풍파를 제대로 맞은 문은 아직도 건재하게 서 있습니다.
숭례문 이름에 담긴 뜻 | 숭례문 복구(2008) |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성문 이름은 유교의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따서 지었다. 숭례문은 이 가운데 예를 취하여 '예의를 숭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숭례문 현판의 글자를 쓴 인물은 태종의 장남 양녕대군(讓寧大君, 1394~1462)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숭례문 화재로 현판이 일부 손상되어 양녕대군의 위패를 모신 지덕사(至德祠)에 보관되어 있던 현판 탁본과 근대 시기에 촬영된 사진을 바탕으로 복원하였다. |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복구 공사는 기존의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하여 문화재으ㅢ 가치 유지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성곽의 원형 복원을 원칙으로 삼았다. 숭례문 육축(陸築)의 석재는 화재로 인한 안전성 여부의 평가를 거쳐 대부분 재사용하였고, 일부 석재만 새로 교체되었다. 목재로 된 중층 문루(門樓)는 화재로 인해 상층부 대부분이 불타 없어졌으나 하층부는 다행히 크게 훼손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안정성이 확인된 기존의 부재 약 34%를 재사용하였고, 나머지는 국민이 기증한 목재와 새로 구입한 목재를 이용하여 복구하였다. |
숭례문에 더욱 가까이 와서 찍어봤습니다.
타버린 숭례문 하층부의 외벽돌도 볼 수 있었어요....
성문으로 들어가 서울 중심으로 갑니다. 성문 위에는 용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대궐이나 성문 등의 큰 문을 닫고 잠글 때 빗장처럼 가로지르는 굵고 긴 나무인 장군목(將軍木)도 볼 수 있구요. 육중한 철문과 철고리들도 보입니다.
저희가 갔을 땐 숭례문 파수의식이 준비중이었고, 운이 좋아 이 파수의식을 볼 수 있었어요!
숭례문 파수의식 |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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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개문의식 | 연중(월요일 제외) 10:00~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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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파수의식 | 연중(월요일 제외) 10:00~15:30 (13:00~14:00 휴식) |
1-1대 : 10:10~10:45 1-2대 : 10:45~11:30 2-1대 : 11:30~12:15 2-2대 : 12:15~13:00 3-1대 : 14:00~14:45 3-2대 : 14:45~15:30 |
파수군 순라의식 | 연중(월요일 제외) 11:30~11:45(남대문시장) (숭례문 파수의식 1-2대의 연장) 연중(월요일 제외) 14:45~15:00(서울역) (숭례문 파수의식 3-2대의 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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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폐문의식 | 연중(월요일 제외) 15:30~15:40 |
성문으로 들어와서 바라본 숭례문입니다.
파수행사 직후에 성문을 지키고 있는 파수군들의 모습도 같이 보이는데, 이 모습도 정말 웅장하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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