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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철마면 백길리에 백길마을이란 자연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입구의 버스정류장 뒤로 백길회관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바로 뒷편에 큰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이 당산나무는 백길리 당산 할배의 신체라고 하네요!
기장군 백길마을 |
백길리(栢吉里)는 백길마을을 법정리로 한다. 옛날에는 '박길리(朴吉里)'이라 하였는데 '백길'의 '백(栢)'은 '밝다'의 옛말을 음사표기(音寫表記)한 것이다. 백길리는 와여리에서 웅천리로 통하는 긴 협곡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밝은 골짜기의 긴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이는 양지의 안쪽마을, 양달의 안골짜기 마을이라는 뜻이다. 마을 입구에 아름드리 자라있던 잣나무가 마을을 융성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마을 이름을 잣나무 백(栢), 길할 길(吉)로 해서 백길이라 하였다. 백길리는 <기장현읍지(1831)>에 상서면 박길리(朴吉里)로 나와있다. 따라서 마을 명칭은 19세기 이전에 존재하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경상남도 기장군 가호안(1904)>에는 상서면 백길동(栢吉洞)이라고 나온다. 이때 박길(朴吉)이 백길(栢吉)로 표기되었는데, 이는 박길보다 백길이 좋은 음을 가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일제시대인 1914년 3월 1일에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동래군 철마면 백길리가 되었고, 1973년 양산군에 속했다가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로 편입됨에 따라 기장군 철마면 백길리가 되었다. |
보호수인 팽나무가 있습니다.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며, 1982년 11월 10일 마을 보호수 제2-16-5-5-1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시간이 흘러 지금은 보호수 제2-16-5-2로 지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뒷편으로는 작은 정자와 함께 백길리 당산이 보입니다. 위치는 '기장군 철마면 백길리 163'입니다.
이곳엔 처녀신인 고당 할매가 모셔져 있습니다. 내부 제단의 위패함 속에 '고신당(古神堂)'이라 쓴 지방(紙榜)이 있다고 합니다. 정월 15일 오전 10시가 되면 원래 마을 뒷산에 있었다가 옮겨 온 이곳 백길리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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