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동의 작고 최근에 지어진 듯한 절, 만월사

원래는 이 만월사를 보려고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 인근에 '금성동 죽전 당산'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이 절 뒤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결국 이 절 경내에서 '당산'의 흔적은 찾지 못했으나, 잠시 절을 둘러보고 돌아 나왔습니다.

2008년 이전에 이미 지워졌을 이 절은 다른 절에 비해 꽤 최근에 지어진 듯 합니다.

국청사에서 조금 내려온 이 길목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만월사'가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탑 하나가 보입니다.

이런 작은 집같이 생긴 곳이 만월사입니다. 산자락에 있는 산들은 '전통적인 사찰 양식'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깨뜨려준 절이었어요. 저 가운데 파란 지붕 집 같은 곳이 본당 같은데, 들어가 보진 못했습니다.

조금 가다 보면 용이 물을 내뿜는 연못도 있고요. 그 뒤에는 작은 구조물이 보입니다.

그 뒤를 따라 조금 가면 오른편의 낭떠러지 밑으로 절의 다른 시설들이 보입니다.

중간 크기의 돌 앞에 이렇게 작은 부처님 석상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 만월사는 대나무 숲 안에 있고, 남쪽으로 확 트인 풍경이 보여서 그런지 그런대로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