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운 남원 양씨 세 분을 모시는 반송 삼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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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운 남원 양씨 세 분을 모시는 반송 삼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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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반송 삼절사가 있습니다.

상절문으로 들어가면 왼편으로는 남원양씨 반송문중 선조의 위패를 모신 반송재(盤松齋)가 있으며, 오른편으론 관리실 겸 전시관 및 사무실, 주방으로 쓰는 모현관(慕賢館)이 있습니다.

 

여기서 계단을 올라가면 제향을 지내기 위하여 제관들이 거처하는 세한당(歲寒堂)이 있죠.

 

이곳을 돌아 뒤의 내삼문(세한당 뒤쪽의 3칸문)으로 들거가거나 협문(평소에 일반인들이 출입하는 서쪽 1칸문)으로 들어가면 임랑공신 세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봉행하는 삼절사(三節祠)가 나오는데, 그 옆에는 제사를 지내는 용기 및 제물을 보관하는 전사청(典祀廳)이 세워져 있습니다.

반송 삼절사(盤松 三節祠)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
삼절사(三節祠)는 임진왜란 때 왜구와 맞서 싸우다 순절한 남원 양씨(南原 梁氏) 문중의 세분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경기도 삭녕(朔寧, 현 연천군) 군수로 있다 순절한 양지(梁誌), 동래향교 훈도(訓導)로 향교에 모셔진 위패를 정원루에 봉안한 후 동래성에서 순절한 양조한(梁朝漢), 양조한의 아우로 경주의 문천회맹, 팔공산회맹과 함께 창녕의 화왕산성에서 의병에 가담하였던 양통한(梁通漢)이 그들이다.
이곳에서는 임진왜란삼공신의 넋을 위로하고,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여년 동안 부산유림을 중심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향토방위를 통한 호국정신과 사회윤리관 확립을 위한 정신사적인 측면, 아울러 이를 기념하는 현장인 점을 감안하여 1986년 5월 29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사당은 1839년(헌종 5) 동래부사 이명적(李明迪)에 의해 건립된 후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쳤으며, 2012년 사당을 이전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준공하였다. 세한당(歲寒堂)의 현판글씨는 동래부사 정현덕(鄭顯德)이 쓴 것이다.

이곳이 바로 삼절사 경내에 들어가는 3칸문인 상절문(尙節門)입니다. 여느 사당과 마찬가지로 보통 제사나 종친의 모임이 있을 때만 열리죠.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1호로서의 가치도 있고, 임진왜란을 기억하는 장소로도 가치가 있으며, 남원 양씨의 정신을 들을 수 있는 장소로도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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