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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과 서천교(현 동래역 인근) 사이의 넓은 공간에 만년대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만년대터[萬年臺址] |
이 일대는 정현덕 부사 재임 시 기마(騎馬), 궁술(弓術) 등 군사훈련을 하던 곳으로 높은 석축(石築) 위에 부사와 중군(中軍), 군교(軍校)들이 회의를 하던 누각이 있던 곳. |
이 만년대는 5척(약 1.5m) 높이로 돌을 쌓았고, 길이 10간(間)(약 18.2m), 너비 약 5간(9.1m)이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군사들이 기마술과 궁술을 연습하였다고 하네요.
만년대 위에는 6간(약 11m) 정도의 누각이 있었는데, 동래부사(東萊府使)와 중군(中軍), 군교(軍校), 이방(吏房)들의 회의 장소로 쓰였습니다.
이런 군무와 관련된 회의나 훈련을 하던 만년대는 만년을 채우지 못하고,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 한동안 아픈 사람을 격리하는 숙소로 사용되었다가 이 부지와 건물이 개인에게 불하되면서 완전히 헐렸습니다. 이 때 대(臺)의 구축에 쓰였던 돌은 헐려 학소대와 범어사 동래 포교당인 법륜사 건축에 쓰였다고 하네요...
<부산역사문화대전>에 따르면 만년대의 정확한 위치는 '대동병원 뒤쪽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60m쯤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를 지도에서 살펴보면 동래역 서천교터 바로 인근에 위치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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