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지인분께 곤약젤리 몇 개를 받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그걸 주셨는데, 백도(白桃, 백도 복숭아)와 망고맛 2종류였어요. 이 포장지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배웠던 일본어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달달하고 부드럽고 그래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点線に沿って切る 凍らせないでください。 吸い込まないでください。 ORIHIRO ぷるんと蒟蒻ゼリー やみつき食感! 白桃 |
점선에 따라 자르기! 얼리지 말아주세요. 빨아들이지 말아주세요. ORIHIRO 탱글곤약젤리 중독적인 식감! 백도(白桃) |
点線に沿って切る [텐센니솟테키루] |
점선에 따라 자르기! |
点線 [てんせん/텐센]은 '점선'이라는 뜻입니다.
に沿って [にそって/니솟테]는 '~에(~을) 따라서'라는 의미로, '따르다, (어떤 물건의) 주위에 있다'라는 뜻의 沿う [そう/소우]의 연용형 沿っ [そっ/솟]에서 유래했습니다.
切る [きる/키루]는 '자르다'라는 뜻입니다.
凍らせないでください。 [코-라세나이데쿠다사이] |
얼리지 말아주세요. |
凍らせないで[こおらせないで/코오라세나이데]는 凍らせ [こおらせ/코오라세]에 '않고, 말고'라는 뜻의 ないで [나이데]가 붙은 형태입니다.
여기서 凍らせ[こおらせ/코오라세]는 '얼리다(얼게 하다)'라는 뜻의 凍らせる [こおらせる/코오라세루]의 미연형이에요.
여기서 이 凍らせる는 凍ら에 사역을 의미하는 조동사 -せる가 붙은 형탠데, 凍ら는 '얼다'라는 뜻의 凍る [こおる/코오로]의 미연형입니다.
下さい [ください/쿠다사이]는 '주시다'라는 뜻의 下さる [くださる/쿠다사루]의 명령형으로 '주세요(주십시오)'라는 뜻입니다. 단어 자체의 원래 의미로 표현해 보면 '내려주세요(내려주십시오)'라는 의미로, 물건을 하강시킬 때 쓰는 '내려달라'가 아닌, 옛날 왕과 같이 높은 사람이 그보다 낮은 신하나 백성에게 지위나 물건을 내려줄 때 쓰는 '내리다'의 명령형같은 어투라고 보면 됩니다.
이 下さる[くださる/쿠다사루]는 下される[くだされる/쿠다사레루]가 1단에서 5단 변화를 한 형태로, 그 뜻은 '내리시다(주시다)'라는 의미이며 5단변화형인 下さる 보다 존경을 표하는 의미가 강합니다.
下される[くだされる/쿠다사레루]는 '내리다(강등하다, 하달하다)'라는 뜻의 下す [くだす/쿠다스]의 미연형 下さ [くださ/쿠다사]에]에 존경, 수동을 의미하는 조동사 -れる [-레로]가 붙은 형태입니다.
吸い込まないでください。 [스이코마나이데쿠다사이] |
빨아들이지 말아주세요. |
吸い込まない [すいこまない/스이코마나이]는 '빨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근본적으로 동사 '빨아들이다'라는 뜻의 吸い込む [すいこむ/스이코무]에서 유래했습니다.
ぷるんと蒟蒻ゼリー [푸룬토콘냐쿠제리-] |
탱글곤약젤리 |
부사 ぷるん [푸룬]은 '부드럽고 탄력 있는 모양', '가볍게 쳤을 때에 흔들리는 모양'을 뜻하는데, 젤리를 톡 쳤을 때 그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탱글' 정도로 번역했어요! 부사 뒤엔 종종 부사임을 알려주는 어미가 붙는데, ぷるん은 그 자체로 부사라 -と [-토]가 붙었습니다.
그 외 형용사가 부사로 변할 땐 어미 -く [-쿠]가 형용동사가 부사로 변할 땐 어미 -に [-니]가 붙어요.
蒟蒻 [こんにゃく/콘냐쿠]는 곤약, ゼリー [제리-]는 젤리(jelly)를 뜻합니다.
やみつき食感! [야미츠키슉칸] |
중독적인 식감! |
病み付き [やみつき/야미츠키]는 '병이 듦', '(취미나 승부사에) 열중해 멈출 수 없게 됨'이라는 뜻입니다. 이 표현을 食感 [しょっかん/슉칸]에 붙이면 '먹는 것을 열중해 멈출 수 없게 되는 식감'으로 표현되며 やみつき食感!이라고 하면 '중독적인 식감!' 정도의 어감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白桃 [하쿠토-] |
백도 |
白桃 [はくとう]는 한국어로 백도(白桃)라고 불리는 복숭아(モモ)의 한 품종으로, 즙이 많고 과육이 희고 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点線に沿って切る お召し上がり方 |
점선에 따라 자르기 드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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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印の部分を両手でしっかり持ち、点線に沿ってゆっくりとお切りください。 | 吸い込まずに数回に分けて押し出して良く噛んでお召し上がりください。 | ★ 표시 부분을 양손으로 단단히 잡고, 점선에 따라 천천히 잘라주세요. | 빨아들이지 말고 수회(여러 번) 나눠서 눌러 짜내고 잘 씹어 드셔주세요. |
開封口をくわえると囗を切ることがありますので, 押し出したゼリーを囗に入れてお召し上がりください。 | 개봉구를 물면 입을 벨 수 있기 때문에, 눌러 짜낸 젤리를 입에 넣어 드셔주세요. |
お召し上がり方 [오메시아가리호-] |
드시는 방법 |
召し上がる [めしあがる/메시아가루]는 '먹다(食う), 마시다(飲む)'의 존경어로, 한국어로 '드시다'라는 뜻입니다.
方 [ほう/호우]는 '~쪽(~방향), 방법'이라는 의미죠.
★ 印の部分を両手でしっかり持ち、 [스타아시루시노부분오료-테데싯카리모치] |
★ 표시 부분을 양손으로 단단히 잡고, |
印 [しるし/시루시]는 '표시(상징, 기호, 마크, 증표)'라는 의미이며, 部分 [ぶぶん/부분]은 '부분'이라는 뜻,両手 [りょうて/료-테]는 양손이라는 뜻입니다.
부사 しっかり [싯카리]는 '단단히, 확고히'라는 의미에요.
持ち [もち/모치]는 持つ [もつ/모츠]의 연용형으로, 여기선 '잡고'라는 식으로 다음 문장과 연결되게 해석합니다.
点線に沿ってゆっくりとお切りください。 [텐센니솟테윳쿠리토오키리쿠다사이] |
점선에 따라 천천히 잘라주세요. |
부사 ゆっくり [윳쿠리]는 '천천히(서서히, 느긋하게), 넉넉히(충분히)'라는 뜻입니다.
吸い込まずに数回に分けて押し出して [스이코마즈니스-카이니와케테오시다시테] |
빨아들이지 말고 수회(여러 번)에 나눠서 눌러 짜내고 |
조동사 -ず [-즈]는 동사나 형용사의 미연형에 붙어, 단정적인 부정판단을 표현하는데, 이는 '-ない', '-ぬ'와 거의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吸い込まず라고 하면 '빨아들이지 않는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조동사 ず에 조사 -に가 붙은 연어 ずに는 '~(하지) 않고 [ないで]'라는 뜻입니다.
数回 [すうかい/스-카이]는 수회(2~3회나 5~6회 정도의 횟수)라는 뜻이에요.
分ける [わける/와케루]는 '나누다'라는 의미로, 여기선 그 동사의 연용형 分け [わけ/와케]에 -て [-테]가 붙어, '나누어서'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押し出す [おしだす/오시다스]는 기본적으로 '눌러서(押して 밖으로 내다(出す)'라는 의미로, '눌러 짜내다, (사람들 앞에) 내놓다, 눈에 띄게 하다, 다수의 인원이 나가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여기선 '눌러 짜내다'라는 의미죠. 여기서도 연용형 押し出し [おしだし/오시다시]에 -て [-테]가 붙어, '눌러 짜내고'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良く噛んでお召し上がりください。 [요쿠칸데오메시아가리쿠다사이] |
잘 씹어 드셔주세요. |
형용사 良い [よい/요이]의 연용형에서 유래된 부사 良く [よく/요쿠]는 '잘, 충분히, 좋게'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噛む [かむ/카무]는 '씹다'라는 의미로, 연용형 噛ん [かん/칸]에 -で가 붙은 噛んで [かんで/칸데]는 이 문장에서 '씹어(서)'라고 해석됩니다. 이 문장 자체는 꽤 자주 쓰이니 문장 자체로 기억하면 좋아요~
よく噛んで食べる [요쿠칸데타베루] |
잘 씹어 먹다, 잘 씹어 먹기 |
開封口をくわえると囗を切ることがありますので, [카이후-구치오쿠와에루토쿠치오키루코토가아리마스노데,] |
개봉구를 물면 입을 벨 수 있기 때문에, |
開封口 [かいふうぐち/카이후-구치]는 '개봉구'라는 뜻입니다.
くわえる [쿠와에루]는 크게 2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더하다, 가하다'라는 의미고, 다른 하나는 '(깨)물다'라는 뜻입니다.
加える [くわえる] | くわえる |
더하다(보태다, 늘리다) 가하다 주다(베풀다) |
(입에) 물다 (비정상적인 관계의 사람을) 데리고 있다 |
여기서 위 문장에서 쓰인 의미는 '(입에) 물다'라는 의미로 쓰였어요~
준체조사 の [노]와 격조사 で [데]가 합쳐진 접속조사 -ので [-노데]는 활용형의 연체형에 붙어, 뒷 서술의 원인, 이유, 근거, 동기 등을 나타내어 '~므로, ~때문에'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押し出したゼリーを囗に入れてお召し上がりください。 [오시다시타제리-오쿠치니이레테오메시아가리쿠다사이] |
눌러 짜낸 젤리를 입에 넣어 드셔주세요. |
그 다음은 망고맛 곤약 젤리!
이 망고맛 곤약젤리에 적힌 안내 문구는 딱 하나 무슨 맛인지가 다를 뿐 위 백도맛 곤약젤리와 같습니다.
マンゴー | 망고 |
적힌 김에 망고의 어원도 정리해봤어요.
인도 남서부에서 쓰이는 말라얄람어에서 유래했는데,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도 아주 오래전부터 그 식물을 [만나]라고 불렀다는 사실 밖에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망고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인도계 언어에서 유래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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