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내의 부마항쟁 40주년 기념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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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어원과 표로 보는 한국사, 한국문화

부산대학교 내의 부마항쟁 40주년 기념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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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자연과학관 정문 바로 왼편 교차로 직전에 자그마한 기념 표석이 세워져 있다.

좁은 돌계단을 올라가기 전 밑에서 찍은 사진(좌측)과 돌계단을 올라가서 찍은 사진

기념 표석의 앞면엔 QR코드가 있는데 이를 스캔하면 유튜브의 최태성의 부마로드 부산편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8h2KqfXdeME)이 재생된다. 부마항쟁을 기념하는 부산대 뿐 아니라 중구의 보수동길, 영선고개길 한국 현대사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 보는 것도 추천한다.

기념 표석 뒷면

기념 표석 앞면 기념 표석 뒷면
청년 학생, 이곳에서 독재 타도의 선봉에 서다

이 곳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유신독재 타도의 날개를 펼친 장소이다.
부산대에서 시작한 민주주의의 비행은
마산으로까지 확산되어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2019.10.16.
(재)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1979년 10월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 등을 철폐하고 타도할 목적으로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났다.

이 때 시위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처음 주도했는데, 그 이동 기점 중 하나가 바로 현 자연과학관. 당시 상학관이었다. 인문사회관(현 제1사범관)에서 시작된 시위의 물결은 이곳 상학관을 지나며 '독재타도', '유신철폐' 등의 더 커진 구호 소리가 되었고, 그들은 그렇게 도서관(현 건설관)으로 행진했다.

당시 부산대학생들 주도로 이루어진 시위의 대략적인 진행도

특히 이 (구)상학관(현 자연과학관)에선 당시 학생들이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구호를 외치며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어디서 시위가 시작되었는지 따지는 것은 역사학적인 책무이니 여기선 기점에 대한 이야기는 논외로 하고, 단순히 이곳은 '유신철폐와 독재타도가 적혔을 유인물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하면서 독재 정권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더 키웠다'는 의의를 가지기에 지금까지 이곳을 기념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표석 건립 제막식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2019년 10월 16일, 부산대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시의회 등이 이곳에서 부마민주항쟁 당시 (구)상학관에서의 움직임을 기념하기 위한 40주년 기념 표석 건립 제막식을 열며 지금까지 그 표석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2023년 (구)자연과학관이 해체되며, 그 자리에 잔디광장(https://mspproject2023.tistory.com/2166)이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그 표석은 광장의 박물관 입구쪽 인근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속보! 부산대학교 새벽뜰 정원과 잔디광장의 잔잔한 아름다움이 드러나다!

부산대학교 제1물리관과 제2물리관 왼편부터 자연과학관 부지박물관 입구까지의 공간은 한때는 주차장이었고, 또 한때는 흡연장이었던 곳이었고, 또 한때는 나무만 있던 휴식공간이었습니다.

mspproject202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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