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표현 정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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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러시아어

러시아어 표현 정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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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обзо́р

обзо́р
접두사어근
об-
(주변, 가까이, 완전히)
-зор-

불할동체 남성명사 обзо́р[아브조르]는 기본적으로 '주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을 가진다. 사전적 정의부터 보자.

1. 시계, 시야(주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возмо́жность))
2. 관찰(무언가의 정기적인 참관((осмо́тр)) 혹은 관찰(наблюдение))
3. (구식) 사찰(inspection, осмо́тр)
4. 리뷰(의견, 심사평(ревью́, 어떤 것에 대한 정보 통보의 간결한 선택(подбо́рка)))

이 단어는 현대에 와서는 대부분 '리뷰'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렇게 단어를 검색해 보면, 아이폰, 구글 픽셀 7과 같은 스마트폰 리뷰나 GPT-4, 자동차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리뷰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만일 교과서 맨 뒷장에 시험처럼 обзо́р라는 페이지가 있다면, 한국 교과서나 문제지의 '복습하기, 풀어보기, 적용해 보기'와 같은 의미의 한 과에 대한 정리 문제들을 표시하기도 한다.
 

2. наприме́р

наприме́р [for example]
접두사어근
на-
(on, for)
-пример-
(예)

사실 이 단어는 на приме́р[나 쁘리몌르]라는 어구가 하나의 단어처럼 쓰이게 된 것으로, 그 자체로 불변화사이면서 삽입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단어를 영어권에서는 '부사'로 본다.

Вот, наприме́р, он до́мик зате́ял постро́ить. [봍, 나쁘리몌르, 온 돔닠 자쪠열 빠스뜨로이찌]
- 여기,
예를 들어, 그는 집을 짓기 시작했다.

위의 문장에선 '그' 혹은 '집', '건설', '결심'과 같은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고, 그 뒤에  наприме́р라는 어구로 예시를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3. подро́бно

подро́бно
어근접미사(suffix)
-подробн-

부사 подро́бно[빠드로브나]는 '모든 작은 상세한 부분(ча́стность)들과 함께(со все́ми ме́лкими ча́стностями)'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상세히, 정밀히, 자세히'라는 뜻이다. 이는 '상세한, 정밀한, 자세한'이라는 뜻의 형용사 подро́бный[빠드로브늬-]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쪼개진, 분열된'이라는 뜻의 형용사 дро́бный[드로브늬-]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дро́бный는 '부분, 분수, 산탄, 빗금 기호'를 뜻하는 여성 명사 дробь[드로비]에서 유래했다.
즉, подро́бно는 근본적으로 '작은 조각으로 나누듯'이라는 뜻이다.
 
이전에도 이 부사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 잘 외워지지 않아 복습 삼아 한번 더 정리해 봤다. 관련 글(https://mspproject2023.tistory.com/1060)을 같이 첨부하니 참고 바란다.
 

4. проце́нт

백분율(퍼센트) 기호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백분율(퍼센트, percent)을 러시아어로 проце́нт[쁘라쪤뜨]라고 하며, 이는 불활동체 남성명사다.

1. (수학) 백분율(100분의 1(одна сотая часть))
2. (구어) 일부, 몫(доля), 부분(часть)
3. (재무, 경제) (자주 복수로) 수익, 이익, 이윤(при́быль)

이제 이런 기호가 나온다면 러시아어로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도 숫자 뒤의 수식 대상에 대한 격변화(1=단수 주격, 2~4는 단수 생격, 3~20=복수 생격)가 일어나니 주의하자

1%=оди́н проце́нт[아진 쁘라쪤뜨]
4%=четы́ре проце́нт
а [취띄례 쁘라쩬따]
50%=пятьдеся́т проце́нт
ов [빠찌디샤트 쁘라쩬땁]

 

5. рисова́ть

рисова́ть
어근접미사(suffix)동사 어미
-рис-
(긋-, 그리-)
-ова-ть

접미사 -ова를 가지고 있는 불완료상 타동사 рисова́ть[리사바찌]는 '긋다, 그리다'라는 뜻이다. 접미사 -ова 혹은 -ева가 붙은 동사들은 기본적으로 현재형 격변화를 할 때(그 외 명령법과 현재 분사에서도 이렇게 변한다), -ова가 -у나 가끔 -ю로 격변화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런 형태의 접미사는 외래어 동사를 차용할 때 주로 쓰인다. 따라서 рисова́ть 또한 그렇게 변한다. 

 직설법명령법
과거현재
Ярисова́л
рисова́ла
рису́ю 
Тырису́ешьрису́й
Он
Она
Оно
рисова́л
рисова́ла
рисова́ло
рису́ет 
Мырисова́лирису́ем 
Вырису́етерису́йте
Онирису́ют 
(분사)과거현재
형동사
능동 형동사рисова́вшийрису́ющий
수동 형동사рисо́ванныйрису́емый
부동사рисова́в(ши)рису́я

рисова́ть[리사바찌]는 '긋다, 그리다'라는 뜻의 폴란드어 rysować [리서바찌]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찢다, (긁어) 쓰다/그리다'라는 뜻의 독일어 동사 reißen [라이쓴]에서 유래했다. 참고로 이 독일어 단어는 영어의 write와의 연관성도 존재한다. 어찌 되었든 рисова́ть는 외래어로서 '긋다, 그리다'라는 뜻이다.
 

6. Чем вы занима́етесь большу́ю часть вре́мени?

Чем вы занима́етесь большу́ю часть вре́мени?
[췜 븨 자니마잇쩨시 벌수유 촤스찌 브례미니?]
당신은 주로 무엇을 하나요?
[직역 : 당신은 시간의 대부분 동안 무엇에 힘쓰나요?]

больша́я часть вре́мени[벌솨야 촤스찌 브례미니]는 '대부분의 시간(=시간의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위 문장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무엇을 하는데 힘쓰는가'에 대해 물어보고 있는데, 이런 경우 이 어구를 한국어로 '주로'라고 번역할 수 있다.
 
그리고 의문대명사로 чем을 쓴 이유는 동사 занима́ться가 조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영어와 달리 격변화가 큰 러시아어와 같은 언어에서는 이렇게 의문대명사도 그 묻는 대상에 따라 격이 변한다.
 

7. мно́го что

мно́го что[므노가 쉬또]는 '많은 것(many (different) things)'라는 뜻이다. 이 어구 또한 뒤따라오거나 앞에 오는 동사에 따라 대명사 что가 격변화한다.

есть мно́го что.[예스찌 므노가 쉬또]
많은 것들이 있다.
мно́го чего́ боя́ться.[므노가 취보 바얏쨔]많은 것들을 무서워하다.
мно́го чему́ научи́ться.[므노가 취무 나우칫쨔]많은 것들을 배우다.
 говори́ть много что.[가바리찌 므노가 쉬또]많은 것들을 말하다.
много чем занима́ться.[므노가 췜 자니맛쨔]많은 것들을 하다

 

8. до сих пор=до э́тих времён

우선 전치사 до[도] 뒤에는 무조건 생격이 붙는다는 것을 기억해주자.
до сих пор[더 시흐 뽀르]는 '지금까지, 아직까지(still, 현재의 시간까지, 현재의 순간까지)'라는 기본 뜻과 '지정된 장소까지'라는 비유적이고 구어적인 뜻 2가지가 있다. 이 중 '시간적 의미'로 주로 쓰이는데, 화자 기준 '이 시간까지(до э́тих времён)'라는 의미다.
 

9. побы́ть оди́н/одна́

побы́ть оди́н[빠븨찌 아진]과 побы́ть одна́[빠븨찌 아드나]는 모두 '혼자 있다(to stay alone)'이라는 뜻인데, 이 동사의 주체의 성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진다. 주체가 남성이면 побы́ть оди́н[빠븨찌 아진], 주체가 여성이면 побы́ть одна́[빠븨찌 아드나]이라고 표현한다.
 
이제 완료상 자동사 побы́ть[빠븨찌]에 대해 알아보자.

побы́ть [있기 시작하다->잠시 있다]
접두사어근동사 어미
по-
(시작, 한계, 수행, 비교)
-бы-
(있-)
-ть

눈치챘겠지만, 이 동사의 불완료상은 존재와 소유를 나타내는(to be, to have, to happen) 그 유명한 быть[븨찌]다. 이 동사에 접두사 по-[뽀-]가 붙어 완료상이 된 것인데, 뜻이 '잠시 있다'로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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