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정리 - 배운 사자성어 및 한자 정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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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한문(일부 중국어, 일본어 포함 가능)

한문 정리 - 배운 사자성어 및 한자 정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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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강의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헷갈리는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제부터 각 한자의 풀이는 사진으로 대체한다.

1. 水魚之交

 
물고기 가다 사귀다
겉뜻 물(水)과 물고기(魚)의(之) 사귐(交)
속뜻 1) 군신(임금과 신화), 부부 사이처럼 매우 친밀한 관계
2)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한 사이
중국 삼국시대 때, 위() 조조(曹操)는 강북을 평정하고 오() 손권(孫權)은 강동에서 각각 세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촉()의 유비(劉備)는 확실한 근거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유비에게는 관우(關羽)와 장비(張飛) 등의 용맹한 장수는 있었지만 모사(謀士, 꾀를 잘 내어 일을 잘 이루게 하는 사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때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군사(軍師, 참모)로 맞이할 수 있었으니 유비의 기쁨은 대단했다. 제갈공명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제압해 근거지로 삼을 것, 서쪽은 융()과 화목하고, 남쪽은 월()을 회유해 후환을 없앨 것, 정치를 고르게 하여 부국강병의 결실을 거둘 것, 손권과 손잡아 조조를 고립시키고, 기회를 보아 조조를 무찌를 것 등의 계책을 올렸다. 유비는 전폭적인 신뢰를 공명(孔明)에게 쏟고, 군신(君臣)의 정은 날로 더해 갔다. 관우와 장비는 이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혜성처럼 날아온 인재인데다가 나이 또한 젊은 공명이 더 중요시되고 자신들은 업신여김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공명은 27세로 유비보다 20세나 어렸다. 이것을 알아챈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달래어 말했다. "나에게 공명(孔明)은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다. 두말 없기를 바란다."

 

2. 兔死狗烹

 
토끼 죽다 새끼 삶다
겉뜻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
속뜻 1)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하게 버린다.
2) 일이 있을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세정(世情, 세속에 관한 마음)
범려(范蠡)는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이 패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구천(句踐/勾踐)을 보좌한 이름난 신하이다. 월(越) 왕 구천은 가장 큰 공을 세운 범려와 문종(文種)을 각각 상장군(上將軍)과 승상(丞相)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범려는 구천을 믿을 수는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여 월(越)을 탈출했다. 제(齊)에 은거한 범려는 문종을 염려해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피신하도록 충고했다. 문종은 월(越)을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반역의 의심을 받은 끝에 자결하고 말았다.

여기선 兔, 死, 狗, 烹 모두 정리해보겠다.

 

3. 金蘭之契

 
성씨 난초 가다 맺다 애쓰다 부족 이름 사람 이름
겉뜻 쇠(金)처럼 단단하고 난초(蘭草) 향기처럼 그윽한 사귐의(之) 의리를 맺는다(契).
속뜻 사이 좋은 벗끼리 마음을 합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고, 우정의 아름다움은 난의 향기와 같이 아주 친밀한 친구 사이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도(道)는 나가 벼슬하고, 물러나 집에 있으며, 침묵을 지키지만 크게 말한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고, 마음을 하나로 하여 말하면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여기선 契에 대해 정리하겠다.

 

4. 與民同樂

 
더불다 주다 백성 잠자다 한가지 노래 즐기다 좋아하다
겉뜻 왕이 백성(民)과 같이(同) 더불어(與) 낙(樂)을 같이 나눔.
속뜻

여기선 與와 民를 정리하겠다.

 

5. 不飛不鳴

 
아니다 날다 아니다 울다
겉뜻 새가 삼 년 간을 날지도 않고(不飛) 울지도 않는다(不鳴).
속뜻 뒷날에 큰 일을 하기 위하여 침착하게 때를 기다림
초(楚) 목왕(穆王)이 죽고 그의 아들 장왕(莊王)이 즉위했다. 장왕은 황하 남쪽까지 세력권을 확장한 목왕과는 달리, 밤낮으로 주색에 파묻혀 있으면서 간언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했다. 왕의 이런 생활은 어느덧 3년 세월이 흘렀다. 충신 오거(五擧)가 연회석 자리에 나와 이렇게 말하였다. “언덕 위에 새 한 마리가 있는데,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이는 어떤 새입니까?” 장왕은 매서운 눈초리로 오거를 보더니 말했다. “3년 동안 날지 않았으니 한 번 날면 하늘까지 이를 것이고, 3년동안 울지 않았으니 한 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오. 알았으면 물러가시오.” 장왕은 오거의 질문의 의미를 모르는 듯 여전히 음탕한 생활을 했다. 그러자 대부(大夫) 소종(蘇從)이 다시 간언을 했다. 장왕은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가?” 소종은 머리를 조아린 채 말했다. “죽음을 무릅쓰고 눈을 뜨시기를 간언하는 것입니다.” 그 후 장왕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조정으로 나와 정사를 돌보았다. 장왕은 수많은 인물을 다시 등용하는가 하면, 부패와 부정을 일삼는 관리들을 벌주었다. 
제(薺) 위왕(威王) 때, 왕은 수수께끼를 즐기고 음탕하게 놀면서 밤새워 술 마시기를 즐겨 정사(政事)는 경(卿)이나 대부(大夫)에게 맡겼다. 결국 높은 벼슬아치들 사이에는 위계 질서가 서지 않게 되었고, 제후들의 침입으로 나라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측근의 신하들은 왕에게 충성스런 간언을 감히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순우곤(淳于髡)이 왕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냈다. "나라 안의 큰 새가 대궐 뜰에 멈추어 있습니다. 3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것이 무슨 새인 줄 아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울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 후 왕은 여러 현(懸)의 영장(令長) 72명을 조정으로 불러 그 중 한 사람은 상을 주고, 한 사람은 벌을 주었다. 그리고는 군사를 일으켜 출정하였다. 제후들이 크게 놀라서 그 동안 침략하여 차지한 제나라 땅을 모두 돌려 주었으며, 이로써 제나라의 위엄이 36년간에 걸쳐 떨쳐졌다.

 

6. 殃及池魚

 
재앙 미치다 강 이름 제거하다 물고기
겉뜻 재앙(殃)이 연못(池) 속 물고기(魚)에 미친다(及).
속뜻 까닭 없이 화를 당함.
초(楚)의 성문에 불이 붙어, 성 밖에 있는 연못의 물로 이 불을 끄게 되었는데, 물이 모두 없어져 그 속에 있던 물고기들이 모두 말라죽었다.

여기서는 殃과 及을 정리하겠다.

 

7. 狗尾續貂

 
새끼 꼬리 잇다 담비
겉뜻 담비 꼬리가 모자라 개 꼬리로 잇는다.
속뜻 1) 좋은 것 다음에 나쁜 것을 잇는 것.
2) 쓸 만한 인격자가 없어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고관(高官, 높은 관직)에 등용함.
(晉)을 세우곤 진(晉) 무제(武帝)의 숙부인 사마륜(司馬倫)은 사마염의 조부인 위장(魏將) 사마의(司馬懿)의 9번째 아들로서 조왕(趙王)에 봉해졌다. 사마염이 죽자, 아들 사마충(司馬衷)이 즉위하였으니 곧 진(晉) 혜제(惠帝)였다. 이 당시 진 혜제의 부인인 가황후(賈皇后)가 정권을 장악하자, 사마륜은 대신(大臣) 손수(孫秀)와 공모하여 조황후 등을 살해하고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사마륜이 즉위하자 그의 친척들과 친구들도 덩달아 벼슬을 하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종들과 심부름꾼들까지도 한 자리씩 떠맡게 되었다. 당시 관원들은 담비의 꼬리가죽으로 관모(官帽)를 꾸몄는데, 벼슬아치들이 갑자기 증가하게 되자 담비의 꼬리가 모자라게 되었다. 이에 하는 수 없이 비슷한 개의 꼬리를 사용하게 되자, 백성들은 이를 몹시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비꼬았다. "담비 꼬리가 모자라니 개꼬리로 이어대는군." 즉, 조왕 사마륜의 무리가 득세하여 그 노비에 이르기까지 벼슬자리를 함부로 주다보니, 고관의 관모 장식용으로 쓰이는 담비의 꼬리가죽이 부족하여 보잘것없는 개꼬리 가죽까지 동원하여 쓰게 되었다.

여기서는 을 정리하겠다.

담비 (출처 : 바이두)

貂[초]는 포유강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담비'를 말한다. 중국어로는 貂[디아오]라고 발음하며 일본어로는 貂[텐]이라고 발음한다.

 

8. 金枝玉葉

 
성씨 가지 육손이 구슬 땅 이름
겉뜻 금(金) 가지(枝)에 옥(玉) 잎사귀(葉)
속뜻
1) 임금의 자손이나 집안
2) 귀한 자손
3) 아름다운 구름

여기서는 을 정리하겠다.

 

9. 與虎謀皮

 
더불다 주다 가죽
겉뜻 호랑이(虎)에게 가죽(皮)을 내주어(與) 놓으라고 꾀다.(謀)
속뜻 근본적으로 이룰 수 없는 일

여기서는 皮를 정리하겠다.

 

10. 魂飛魄散

 
날다 소리의 형용 영락하다 흩다
겉뜻 넋(魂)이 날아가고(), 넋()이 흩어지다(散).
속뜻 몹시 놀라 어찌할 바를 모름.

여기서는 魂, 魄, 散을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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