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되빛내림 현상이란?
되빛내림 현상(Anticrepuscular rays) 혹은 반부채살빛 현상(反薄明光線, 반박명광선)은 태양이 구름에 숨어 있을 때 구름 사이나 가장자리에서 빛이 새어 나와 태양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빛줄기가 방사상으로 수렴되어 보이는 현상이다. 태양 주위에 생기는 부채살빛(틈새빛살)과는 반대다.
2.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걸까?
태양빛이 일직선으로 직진하다가 둥근 하늘에 선을 그리게 되는데 이 때 태양빛은 둥근 원 형태를 띄게 된다. 이를 빛내림 현상 혹은 부채살빛 현상이라고 하는데, 해가 저물거나 뜰 때는 조금 상황이 달라진다. 박명기(薄明期, 해가 저물거나 뜰 때)에는 이러한 빛내림이 반대편 하늘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 때 되빛내림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려면 햇빛을 막을 정도의 두께의 구름들이 조금씩 끊겨 있어야 하며, 또 구름을 구성하는 물방울보다 작고 미세한 물방울이 햇빛이 지나는 경로 전체에 떠다니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한정적인 조건으로 인해 보통 잘 보이지 않지만, 열대 지방의 섬이나 높은 산, 그리고 비행중인 항공기와 같이 전망이 잘 보이는 곳에서 쉽게 관측할 수 있다!
3. 되빛내림 현상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되빛내림 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을 이용해 반박명광선에 대해 다시 정리하겠다.
반박명광선은 크게 반박명그림자선(Anticrepuscular shadow rays)과 반박명 광선(Anticrepuscular light rays) 두가지로 나눠 부른다. 가운데 구름 한 점 없이 완전히 푸른 삼각형 구역 내에 조금 더 어두운 부분은 태양의 그림자가 반사된 반박명그림자선이고, 그 외의 부분은 태양빛이 반사되어 나타난 반박명 광선이다. 이 두 선이 합쳐져 역삼각형 혹은 부채살 모양의 하늘을 만들어내는데, 이를 반박명광선이라고 한다.
또, 되빛내림 현상이 일어날 때, 간혹 무지개에 둘러싸여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해당 무지개가 마차 바퀴살 두 개를 정렬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마차 바퀴살(wagon-wheel spokes)이라고도 부른다. 아래 이미지의 spokes라고 적힌 부분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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