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 에리언 "롤러코스터와 같은 심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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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 에리언 "롤러코스터와 같은 심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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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와 지난 주, 금융시장의 가격 변동(price action)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얼마나 대비되는가?
여기 경제, 시장, 정책의 앞날에 대해  "비교와 대조"는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 있다.

- 이집트계 미국인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Mohamed A. El-Erian, 1958~)

화요일에 많은 사람들이 '시장 대학살(market carnage)'이라고 말한 것의 촉매는 나쁜 인플레이션(ugly inflation) 보고서였다. (출처 : REUTERS)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2021년 10월부터 가격이 점점 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의 극적인 급등과 국채의 재무부 및 시장 이동으로 판단하면 HFL(더 높게, 더 빠르게, 더 오래 머무르는 비율) 순간에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주요 내용 (출처 : 연합뉴스)

이번에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시장에 대한 지지성 접근에서 더 빠른 반전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연된 이유는 정책 입안 관료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반인플레이션 정책 메시지를 약화시키려는 기존의 흐름과는 무관하며, 이러한 경향은 이전에 긴축을 시작함에 따라 따라오는 유동성 체제에서 벗어나 완벽한 연착륙과 빠른 피봇(pivot) 거래에 대한 희망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제롬 파월의 잭슨홀 연설 (출처 : CNBC)

그러나 지난 8월 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무조건적인 약속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정책적 시사점을 전달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일관되고 있다. 이 말은 곧 정책 입안자들과 투자자들에게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버텨야할 힘든 현실이 다가올 것이라는 말이다. 어떤 힘든 현실들이 있는지 좀 더 깊게 알아보자.

 

첫째, 글로벌 성장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은 경제에 대한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구조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연한 에너지 할당 접근 방식으로 높은 물가로부터 각 가구를 보호하는 재정 주도형 보호를 아직 보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효과적인 전국적 백신 접종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세계 경제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기여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코로나로 인한 '삶 vs 생계'의 함정에 빠지게 만들었으며, 그 문제를 정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중국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체계적으로 중요한 경제 지구 중 최강인 미국도 내부적 성장 역풍을 맞고 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딸려오는 수요 파괴가 천천히 사라지고 있다하지만 아직 미국 내에 이러한 영향이 남아있다.

 

둘째, 글로벌 성장 취약성의 증가로 시장의 모순이 굳어질 것이다.

채권 등의 단기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주식이 가지고 있던 '대안 없는(TINA, There Is No Alternative)' 상황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반면, 장기채권은 이제 큰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융 시스템 스트레스로부터 더 나은 보호를 제공하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강달러(달러 강세)의 경제적, 재정적 위험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피하기 어려운 문제가 펼쳐지게 된다.

 

셋째, 물가상승률과 금리 인상 속도는 급격하게 높아진 양상을 보여왔다.

물가상승률은 한 풀 꺾인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말할 필요 없이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가뜩이나 예상도 못할 정도로 높은 또 다른 정책적 실수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미국 연준은 다음 주 사상 유례없는 3번째 연속 0.75%포인트 인상 등 정책 대응에 선점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회복과 이 금리 주기의 정범에 대한 정망의 상향 조정을 동반할 것이라고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의심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유럽 중앙은행은 에너지 위기가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상당한 재정 정책 노력의 함의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 성장 취약성과 불안한 금융시장의 불안 속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누그러뜨리려는 중앙은행의 노력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정책 신뢰 회복이 시급한 현실과 충돌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중앙은행들의 망설임은 2023년 경제나 정책 도전 규모와 복잡성을 악화시키는 역할만 할 것으로 추측된다.

 

금주 시장 혼란은 지금이 최저점이라는 최근 시장의 지나친 낙관론과 경제, 정책적 현실의 충돌 때문으로만 일어난 건 아니다. 그 원인은 또한 정책 입안자들과 자산 접근 방식이 직면한 복잡한 불확실성을 더 잘 수용하는 투자자들의 고민과 방향성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출처 : wordpress)

좋은 소식이 있다면, 경제가 오랫동안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뒤로하고 있다는 것과 과도한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인해 심하게 왜곡된 시장에서의 가치가 회복되고 있다는 두가지 긍정적인 전망이 존재한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이러한 전망이 실현되려면 경제와 시장은 여전히 정책 실수, 시장 스트레스 그리고 투자 심리로 일어나는 각종 행동 함정의 더 높은 가능성을 탐색하고 예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투자자에게 롤러코스터와 같은 심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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