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https://mspproject2023.tistory.com/500)을 참고하자 |
1. 테라텀
1-1. 테라텀
테라텀(Tera Term), 테라타무(テラターム) 혹은 TT는 일본 물리학자 테라니시 타카시(寺西 高)에 의해 개발된 마이크로소프트용 자유-오픈 소스 단말 에뮬레이터이자 원격 로그온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다. 어? 이 말 어디서 들어봤지 않았나?
puTTY[퍼티]는 자유-오픈 소스 단말 에뮬레이터, 직렬 콘솔 및 네트워크 파일 전송 애플리케이션이다.
- couldn't agree a key exchange algorithm(https://mspproject2023.tistory.com/500)
직전에 쓴 퍼티에 대한 글에서 퍼티는 네트워크 파일 전송을 돕는 자유-오픈 소스 단말 에뮬레이터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자유-오픈 소스란 해당 프로그램을 만드는 설계 파일인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면서 해당 프로그램의 이용이 자유라는 것이다. 무료 배포와 비슷한 뜻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추가로 단말 에뮬레이터 혹은 터미널 에뮬레이터는 유닉스 터미널의 소프트웨어적 모방체(에뮬레이션)를 말한다. 즉 자유-오픈 소스 단말 에뮬레이터는 소스 코드가 공개되고 이용 및 수정이 자유로운 유닉스 터미널의 소프트웨어적 모방체를 말한다.
이 테라텀은 직렬 포트 연결을 지원한다. 한번에 하나의 비트 단위를 전송하고 받을 수 있는 직렬 통신을 가능케 하는 하드웨어적인 연결을 담당하는 것이다. 아래 포트에 직렬 케이블을 연결하면, 연결된 두 컴퓨터가 정보를 1비트/1회의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
그 외, 텔넷, 시큐어 셸 시리즈(SSH1, SSH2) 등의 TCP/IP 연결을 가능케하며, 로그를 재생할 수 있다. IPv6을 사용하고, 여러 종류의 에뮬레이션(VT100 에뮬레이션 및 엄선된 VT200/300 에뮬레이션, TEK4010 에뮬레이션)의 역할과 커밋(Kermit), 모뎀류(XMODEM, YMODEM, ZMODEM), B플러스(B-PLUS), 고속VAN(Quick-VAN)과 같은 파일 전송 프로토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유닉스 및 유닉스 계열의 파이프를 확장한 프로세스간 통신 기업인 명시 파이프(named pipe) 통신을 실시할 수도 있다.
언어 면에서는 테라텀 언어(Tera Term Language)를 사용한 스크립트를 표출하며, 일본어,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의 UTF-8 문자 집합 및 인코딩을 지원하며, 일본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한국어, 중국어로의 메시지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메크로 기능이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메크로 기능 덕분에 내장형 시스템(embedded system) 분야에서는 하드웨어에 직렬 포트로 접속해 해당 기기의 시험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았다.
1-2. 테라텀 프로(Tera Term Pro, 32비트판)의 역사
1994년 2월 24일, 일본의 테라니시 타카시(寺西 高)에 의해 테라텀 프로 0.0 버전이 개발되었다. 이 때 직렬 포트 연결을 시작했으며 간지(일본식 한자)를 지원했고, 비디오 터미널의 한 종류인 VT100와 컴퓨터 터미널의 한 종류인 TEK4010에서의 단말 연결을 지원했다. 같은 해 개발된 0.1 버전에서 윈도우즈 네트워크에서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 접근하게 해주는 윈속(Winsock)을 이용한 TCP/IP 연결을 성사시켰다. 이렇게 테라텀은 송신 호스트 및 수신 호스트 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1994년 3월, 0.3 버전이 출시되었다. 텔넷(Telnet)과의 정보 전달에 관한 옵션 협상 과정으로 텔넷과의 연결이 가능해졌다. 여기서 협상이란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주고 받을 것인가에 대한 컴퓨터 용어로, 실제로 회사간 회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994년 10월, 유저키와 도움말(help) 버튼, 읽기 전용 옵션이 추가된 0.6 버전이 출시되었다.
1997년, 일본 정보기술분야에 관한 콘텐츠 사업을 주로 하는 주식회사 임푸레스(株式会社インプレス, 1992~2004)가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용 온라인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인 마도노모리(窓の杜, 1996~)가 개최한 온라인 소프트웨어 그랜드 프라이즈 97에서 수상하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8년 3월, 테라텀 프로의 마지막 버전인 2.3 & 1.4 버전이 출시되었으며, 대응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NT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95였다. 오픈 소스의 특성 상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었기에, 이후 IPv6 대응판, 현지화판(로컬라이징판), 프록시 대응판, 반투명화 대응판 등의 파생판이 등장했다. 그러나 주개발자였던 테라니시 타카시가 부재중인 상황이었고, 그의 허락 없이 파생판을 배포할 수는 없었으므로 테라텀의 개발을 또 다른 제3자가 이어나갈 수는 없었던 상황이었다.
1-3. 테라텀(Tera Term, 16비트판)의 역사
로봇과 AI에 관한 전문가이자 일본 츄부대학(中部大學) 교수 히라타 유타카(平田 豊, 1976~)를 중심으로 한 테라텀 프로젝트(TeraTerm Project)에 의해 2004년 3월 2일, 테라텀 Ver 2.3+UTF-8 1.00가 출시되었다. 1994년 2월에 출시된 테라텀 프로에서부터 계속 업데이트 버전이지만 이 때부터 새로운 이름인 테라텀으로 불리게 되었다.
2004년 3월 6일, 가장 널리 쓰이는 유니코드 인코딩인 UTF-8의 한국어(/KR) 옵션이 추가된 Ver 2.3+UTF-8 1.01이 출시되었다.
2004년 9월, 원개발자 테라니시 타카시와 접촉한 테라텀 프로젝트는 테라텀을 더 개발하고 싶다며 자유 소프트웨어 저작권 허가서인 BSD 허가서로 테라텀을 배포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2013년 05월, 한국인 김대홍씨의 도움을 받아 Korean.lng 언어 파일을 추가한 Ver 4.78이 출시되었다.
2016년 6월, 창의 최대폭을 500자에서 1000자로 늘리고, 직렬 포트 연결을 수정(1.5 정지 비트 제거 및 teraterm.ini 파일의 StopBit 항목에서 "1.5" 이름을 제거)한 테라텀 Ver 4.106이 출시되었다.
2. 테라텀 vs 퍼티
테라텀과 퍼티 둘 다 원격 접속 및 통신을 지원하는 무료 단말 에밀레이터라는 특징 때문에 차이점 및 유용성에 대한 논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퍼티는 처음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용으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유닉스 및 유닉스 계열 운영 체제에서 많이 쓰이는데 반해 테라텀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용으로만 주로 쓰인다. 따라서 퍼티는 어떤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테라텀은 그렇지 못하다.
또, 리소스 사용 면에서 테라텀이 훨씬 유용하며, 대기 시간도 퍼티에 비해 짧은 편이다. 따라서 단말 에뮬레이터 소프트웨어 성능면에서는 테라텀이 유용하다.
추가로, 스크롤, 로깅(로그 저장), 매크로, 명령 줄 인터페이스 등의 단말 에뮬레이터 소프트웨어용 유저 인터페이스의 성능은 테라텀이 뛰어난 편이다.
특정할 수 없겠지만,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리뷰 플랫폼 G2의 조사에서는 대기업은 퍼티를,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는 테라텀을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리해보자.
TCP/IP 등과 같은 통신용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테라텀(Trea Term, 테라타무, TT)은 1994년에 개발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용 자유-오픈 소스 단말 에뮬레이터(소스 코드가 공개되고 이용 및 수정이 자유로운 유닉스 터미널의 소프트웨어적 모방체)다.
이 테라텀은 대부분의 주요 터미널 프로토콜 및 포트 연결로 작동할 수 있으며, 로깅과 매크로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간편하지 않고, 매번 설정이 초기화되며 윈도우즈 운영체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용어 정리, 이슈 > 과학&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UX와 UI, 프로그래머의 사람들을 위한 작지만 큰 배려 (0) | 2022.02.13 |
---|---|
JP-8! 요즘 공군에서 유행하는 항공연료라며? (2) | 2022.02.08 |
couldn't agree a key exchange algorithm (0) | 2022.01.17 |
log4j의 취약점이 발견되다 (0) | 2021.12.15 |
서양의 황도12궁과 황도12성좌 (0) | 2021.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