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알마티 모스크바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2011년부터 현대로템은 꾸준하게 알마티 지하철과 관련된 사업을 수주받아왔습니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인도, 타이완, 튀르키예,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유럽, 아메리카에도 전동차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알마티 A선 2번째역이자 2011년 12월 1일에 문을 연 지벡졸리역(지벡졸르역, станция «Жибек Жолы»)에 내렸죠. 카자흐어로 Жібек жолы[지벸 졸릐]는 '비단(жібек) 길(жол)'이라는 뜻입니다. 이 '비단길'을 튀르키예어로 İpek Yolu[이펙 욜루], 아제르바이잔어로 ipək yolu[이퍀 욜루], 우즈벡어로는 Ipak yoʻli[이팤 욜리], 위구르어로 يىپەك يولى[이펰 욜리], 투르크멘어로 Ýüpek ýoly[요펰 욜루], 타타르어로 yefäk yulı[예퐠 율리], 키르기스어로는 жибек жолу[지벸 졸루]라고 부릅니다. 카자흐스탄 남부로 이 비단길이 지나갔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도스틱(Достык, 우정)'이라는 명칭안 대신 지금의 지하철 명칭이 채택되었죠.

인도의 타지마할, 중국의 만리장성, 카자흐스탄의 코자 아흐메드 야사위의 영묘, 이집트의 피라미드, 로마의 콜로세움, 아테네의 폴리스들, 페르시아의 장식 문양을 포함해 지벡졸르(비단길)의 지구 반대편에 있던 멕시코의 엘 카스티요도 묘사된 지벡졸르 상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단길(실크로드)의 흔적을 잘 묘사한 타일도 정말 인상적인 곳입니다.


알마티 메트로의 지도도 붙어져 있습니다.



출구로 나갑니다. 꽤 깊은 곳에 있는 지하철역이기 때문에 출구로 가는 길까지도 1-2분이 걸리고, 거기서 또 엘리베이터로 2분을 더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출구 개찰대로 나가기 직전에도 고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에 있던 다양한 상징적인 건축물들의 모습의 조각들도 볼 수 있어 이곳이 아프로유라시아를 이었던 고대의 교통로였가 있던 나라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게 됩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지하철은 아직도 이렇게 검표원들이 감시하고 있습니다.


2번 출구로 가면 판필로브길(Улица Панфилова)로 1번 출구로 가면 고골길(Улица Гоголя)로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1번 출구로 나갔습니다.


출구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기전 옆에 인형뽑기기계와 도서관, 무인우편함이 있는 걸 봤습니다. 또 계단을 올라오니 커피숍도 있더군요. 이런 모습 자체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디어 출구입니다! 이 지하철은 다른 지하철역과 비슷하게 매일 6시 20분부터 0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역이 들어선 건물에는 알마티메트로기술동(инженерный корпус Алматинского метрополитена)이 있어 모든 지하철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이 역을 교차하는 2호선도 개통 예정이라고 하니, 점차 이 역의 위상과 주변 지역의 가치가 점점 올라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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