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레닌구 남쪽 승리50년길(Улица 50 лет Победы)에 대조국전쟁 전사자 기념비(Памятник в честь погибших воинов ВОВ)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죠.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대조국전쟁 추모를 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가지는 곳입니다.

기념비의 중앙에는 대조국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탑이 서 있으며, 양 옆에는 희생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뒤로는 전쟁과 관련된 벽화가 있어, 방문객이 한눈에 전쟁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념비는 1995년에 세워졌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이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기념비에는 소련의 영향이 남아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상징물입니다. 기념비 주변에는 소련 육·해·공군 흉상, 소련군 장교 흉상, 그리고 키르기스 전통 복장 남성 흉상이 자리하고 있어, 키르기스인이 대조국전쟁에 참여했음을 보여줍니다. 전사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념비 복원은 키르기스스탄 내 러시아 대사관 및 므리야 컴퍼니 리미티드의 참여로 행해졌다(восстановление памятника произведено с участием посольства России в Киргизстане и Мрия Компани лимитед)'라고 쓰여 있습니다. 기념비 아래에는 키르기스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잊히지 않았고, 그 무엇도 잊히지 않으리(Никто не забыт, ничто не забыто)'라는 문구와 함께 키르기스인 희생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념비 뒤에는 벽화가 있습니다.



전쟁에 나가는 아들 혹은 남편을 배웅하는 남은 가족들. 그리고 그들은 '남자다운 사람은 검의 끝에서, 적 앞에서(Эр жигит Эд четинде — жоо бетинде)'라는 문학적인 표현과 함께 전투에 참가하는 아들 혹은 남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영웅들의 영원한 영광이 후손의 영광 안에서 증대될 것이다'라는 구절과 함께 대조국전쟁메달 조형을 달아두며 이야기는 끝이 나죠.
| Памятник воздвигнут в честь погибших воинов в Великой Отечественной войне по инициативе Совета аксакалов пгт Чон-Арык Сыдыгалиева Шаршена |
| 기념비는 도시형정착지 촌-아릭(пгт Чон-Арык)의 악사칼 위원회(Совет аксакалов)와 시디갈리예프 샤르셴의 발의로 대조국전쟁에서 군인 전사자 기리기 위해 솟아 올랐다 |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전쟁의 희생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어원과 표로 보는 역사 시리즈 > 어원과 표로 보는 세계사, 세계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키르기스스탄] 악시 사건이란 무엇일까? - 키르기스스탄 민주화의 효시 (0) | 2025.10.17 |
|---|---|
| [키르기스스탄] 9월달에 가보세요~ 자동차극장도 있는 비슈케크 남부 피스타치오숲 (0) | 2025.10.15 |
|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복판에서 만난 한국 편의점 CU를 들어가봤다 (1) | 2025.10.15 |
| [키르기스스탄] KNU 11번 기숙사 리뷰: 외국인 유학생 생활부터 시설까지 (0) | 2025.10.15 |
| [부산] 로마의 의사 루가, 남산동 작은 의원 간판에 세례명으로 남은 이름 (0) | 2025.10.01 |